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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가 새벽에 발표되었습니다.

유출된 디자인을 보고 많은 애플의 추종자(제 블로그를 오래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애플의 추종자'들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즐기며 동시에 '애플의 추종자'들을 몹시 싫어합니다. ㅎㅎ) 분들께서는 '중국에서나 할법한 디자인이며, 국내 모 회사에서 급조해 내놓은 디자인보다 못하다'고 비난과 실망을 했습니다.

하지만 잡스는 유출된 그대로의 디자인을 가진 아이폰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전 기뻤습니다. ㅎ...

 

그전부터 이 포스팅을 하고 싶었지만 루머로만 가지고 할 수는 없었고 제대로 키노트가 발표된 후 하려고 참았습니다.

아이폰4가 분실되었고 GIZMODO에서 유출된 아이폰을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을 때부터 완전히 발표가 된 지금까지도 실망스러운 디자인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전 그 디자인이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측면의 스틸이 레트로 스러우면서도 전, 후면에 덧대어 있는 투명플라스틱(유출된 디자인으로는 유리인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그것이 단지 굴곡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요...)이 예전의 아이팟이나 구형 아이맥이 떠올라서 '시제품이 나온다면 꽤 예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애플의 추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애플스럽지 않다.'입니다.

음... 디자인이라는 것은 상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애플스럽지 않다.'라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니 그전에 그렇다면 '애플스러운 것'은 무엇일까요? ㅎㅎ

 

내새끼를 내보이면서 '못난이'라고 말할 부모는 없겠지만 잡스는 이번 키노트에서 아이폰4를 보고 본인들이 만든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며 최고라고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그전에 정말 아이폰4가 애플스럽지 않은 디자인이라면 과연 잡스나 아이브가 OK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디자인에 대한 개인의 취향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제작자의 의도나 철학까지 전복시키는 개인들의 취향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제품은 애플에서 나오는 것이지 애플의 추종자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번 아이폰4에도 여러가지 복안이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일단 다음달 출시가 될 아이폰의 디자인은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에게 회사에서 만들어주는대로 불평하지 말고 사용하라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부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그렇게나 종교로 여기고 추종하는 애플이 단 한번 본인들의 취향에 어긋난다고 해서 대번에 그들을 비난하고 나서는 것은 어떤 모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전 왜 저 디자인이 나쁜 디자인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ㅎ

그리고 잡스의 키노트대로 7월에 아이폰4가 대한민국에도 출시된다면 아마 전 망설임없이 구매에 동참할 것입니다. (KT에서 나온다면요 ㅎ)

적어도 제 눈에는 아이폰4가 아이폰3GS보다 더 이쁘거든요

 

개인의 취향입니다.

개인의 취향으로 담아두세요

제작자들에게 본인들의 취향을 제안할 수는 있겠지만 본인들의 취향과 맞지 않는다고 제작자들을 비난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취향대로 구입하지 않으면 그만이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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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0. 6.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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