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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서 최근 가장 조회수가 많고 댓글이 많은 글은 '한성컴퓨터 노트북 환불기' 입니다. 

이 글때문에 험한말도 꽤 들었고 보고싶지 않은 댓글들도 봤습니다. 그 글에는 저를 진상손님으로 보시는 분도 계셨고 저 또한 제가 억지부린다고 생각할 수 있을거라 적었기에 그에 관한 댓글은 한성컴퓨터 노트북 환불기로 가셔서 달아주십시오 ㅎ

그런데 위 글의 댓글들 중에 제 눈에 띄었던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뽑기운'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댓글로 알게된 것은 전자제품에는 소위 뽑기운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좋지 않은 제품을 받았을 때는 뽑기운이 안좋아다고 생각하고 손해를 소비자가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나 존재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뽑기운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요리같은 만드는 사람에 따라 제품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것에나 붙일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맛없는 음식을 먹을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맛집이라는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죠. 이것은 불량의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 대기업의 제품을 구입하라는 말과는 다릅니다.
2011년 유럽에서 집계한 산업별 리콜비율에 따르면 전자제품의 리콜율은 10%라고 합니다. 참고로 의류는 27%였다고 합니다. 제품에 문제가 있을 때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권한 안에서 환불이나 수리, 교환이 이루어져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를 '아 잘못 뽑았네...' 하면서 그냥 감수한다는 것은 그 소비자가 공급자에게는 봉이라는 뜻입니다.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서 어느정도는 그냥 사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서 조금 맘에 들지 않지만 그냥 사용하겠다며 리콜하지 않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니 존중할 수 있지만 그것이 당연한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리콜하지 않고 뽑기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리콜을 실행한 사람에게 '당신은 왜 그렇게 빡빡하느냐 당신은 뽑기운이 나쁜거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굉장히 섬세하다가도 어떤 부분에선 왜그렇게 한없이 관대한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3. 5.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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