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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이전하기 위해서 요즘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절충해서 쉽게 블로그 운영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텀블이나 포스터러스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트랙백 기능이 없는 텀블이나 포스터러스를 메인으로 삼을 가능성은 없지만요...
음... 저 두 블로그를 염두에 두면서 드는 생각은 '왜 백업이 필요한가?' 였습니다.

트위터를 백업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한때 휴대폰의 문자를 xml 파일 등으로 저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트위터를 백업한다고 탓할 처지가 아니죠 ㅎㅎ
단지 소유욕이라면 더이상 의미가 없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 7~8년 전 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했던 것 같습니다.
약 4~5년 전 쯤부터는 워드프레스를 했고요
텍스트큐브에 자리 잡은지는 작년, 2009년 여름부터 입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설치했던 제로보드의 파일도 백업을 했고
워드프레스도 백업을 했지만 제로보드의 백업파일은 언젠가 지워버렸고 워드프레스도 DB가 날아가버린 후 복구를 하지 못해서 그동안의 글들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적은 글들은 백업할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백업도 할 수 없는 싸이월드나 네이버블로그에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파워블로거들 중에도 네이버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입니다.
형태도 없는 인터넷이니 아무렇게나 글을 싸질러도 괜찮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의 글을 소중히 여길 필요 없다는 이야기도 아니죠...
단지 백업에 연연할 이유가 더이상 있을까 싶었습니다.
정말 자신의 글을 백업하고 싶다면 공책을 들고 일기를 쓰는게 낫겠죠
적어도 집에 화재가 나거나 도둑이 들어서 일기장만을 훔쳐가지 않는 이상은 안전하게 백업되어 있을테니까요
그러고보면 그렇게 백업한 일기장을 다시 들춰보는 것은 몇번이나 될까요?
더이상 블로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백업가능성을 이유로 꼽지 않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트랙백은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요... ^^

그나저나...
어디로 이사가야 할까요... ㅎㅎ
다시 워드프레스로 돌아갈까...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12. 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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