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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트위터에서 본 이야기 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전 체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글을 이어가기에 앞서서 '체벌'이라는 단어에 대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단어 그대로 몸에 가하는 형벌이라는 뜻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폭력을 제외한 모든 '페널티'를 '체벌'이라고 봐야 하는 것이죠

학교는 집단입니다. 단체생활이죠
룰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을 억압하기 위해서 룰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한 반에 50명의 학생이 있다면(현실적이지 않아도 그러려니 하세요 ㅎㅎ 저희 때는 50여명씩 있었답니다.) 그 반에는 50개의 인격이, 50개의 성격이, 50개의 다른 생각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하는 생각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다른 50명의 학생을 함께 생활해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룰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그 룰을 어긴다면 그 학생에게는 분명 페널티가 주어져야겠죠...
만약 학생도 인격이 있다면서 그런 룰에 본인들을 가두지 말라고 한다면요?
그 학생은 더 이상 그 무리에 함께 있을 이유가 없죠...
관심? 대화? 사랑? 그런 이유로 그 학생을 그 무리에 함께 있게 한다면
그 자체가 그 학생에겐 체벌일 수 있습니다.
50명이 모두 그런 생각이라면요? 전체 학생들이 모두 그런 생각이라면요?
그럼 학교의 존재이유가 없는 것이죠 ㅎ

학교는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가르쳐 기른다는 뜻이죠
뭘 가르치나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이죠
뭘 기르나요? 그들의 인격을 길러주는 것입니다.
학생도 인권이 있죠
하지만 그 학생이 본인은 인권이 있으니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워도 자신에게 상관하지 말라고 한다면요?
음... 그건 법으로도 금지되어 있습니다.
학생의 인권을 말살하는 것이니 법을 뜯어고치라고 하시겠습니까?
분명히 법이 그 학생에게 체벌을 가하고 있는 것이잖습니까... ㅎ

체벌은 결코 쉬운 방법이 아닙니다.
혹시 누군가를 때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쉽던가요?
부모님께 맞아보신 적 있으세요?
본인을 때리는 부모님의 얼굴이 기뻐보이던가요?
무언가를 잘못했을 때 페널티를 받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스포츠에서는 그것이 정정당당하다고 까지 이야기 합니다.

학생이 숙제를 해오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해오지 않았구나. 그래 다음엔 해와라' 라고 선생님이 말한다면
그 선생님을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시겠습니까?
체벌을 하지 않았으니 좋은 선생님인가요?
때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숙제를 해오지 않았으면 그게 왜 잘못된 행동인지 학생이 알아야 합니다.
물론 학생은 반발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보다는 잘못된 행동을 걸리지 않기 위한 방법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학생이 자신의 행동을 고치기 보다는 피하는 방법을 고민할까 무서워서 학생에게 체벌을 안하실건가요?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으시겠습니까?

거듭 말하지만 때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폭력은 저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행동에는 분명 페널티가 주어져야 합니다.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돈을 뺐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그 학생에게 아무런 제재도 가하지 않는다면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의 집에 들어가서 돈을 훔치고 흉기로 상해를 입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나몰라라 한다면요?

학교는 단체생활이고 하나의 사회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체벌은 한편으로 그 사회의 구성원인 학생들 하나하나의 인권을 지켜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룰은 지키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체벌은 그 룰을 어겼을 때 주어지는 것이죠
체벌이 필요없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 교칙도 필요가 없습니다.

폭력적인 방법으로의 체벌을 반대하시는 분들의 생각은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폭력적인 방법으로의 체벌은 저 또한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체벌에는 때리는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가 학교로서 존재하기 위해서 체벌은 분명히,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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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9.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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