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과 머라이어캐리, 그리고 YG

소니ATV뮤직퍼블리싱 한국지사(이하 소니ATV)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 빅뱅의 '위드 유', 투애니원의 '아이 돈 케어' 총 4곡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가 반박했다.

양현석은 24일 YG 홈페이지에 남길 글에서 "저작권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소니ATV의 업무라면 다른 저작권자들에 대한 인격과 권리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그래요 해아래 새것이 없다고 이제 더이상 창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수 많은 곡들이 발표되었고 비슷한 멜로디나, 코드진행들이 문제될 것이 없는 세상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원문의 YG의 반박내용은 조금 씁쓸하네요

YG측에서는 본인들의 잘못을 덮으려고 한 이야기들에 본인들이 더 궁지에 몰릴 뿐이라는 것을 모를까요?
YG에서 이야기한 Mariah Carey의 Standing O는 오히려 Rihanna의 Umbrella에서 유사성을 찾아야 할텐데요 2ne1의 in the club과 Mariah Carey가 발표한 Standing O의 앨범 발매시기를 가지고 누가 누구를 표절했느냐를 따질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YG의 이야기가 단순히 Mariah Carey도 표절을 했는데 왜 G드래곤 한테만 그러느냐 라는 것이 아님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YG측은 다른 가수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YG에서 발표한 곡들의 표절여부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을 해야 했습니다.
진정으로 본인들이 표절을 하지 않았다면 당당하게 표절이 아님을 증명했어야 했고
표절을 했다면 사과하고 후속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이번 YG측의 발표는 단순히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래?' 라는 정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분문 말미에는

'아이 돈 케어'에 대해서는 "창피한 얘기지만 소니ATV에서 제시한 음악은 '아이 돈 케어'를 만든 작곡자들뿐 아니라 나 역시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라며 표절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주장했다.

"'아이 돈 케어'와 '위드 유'의 경우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페리의 작품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는 자존심 강한 친구들이다. 소니ATV의 서툴고 섣부른 언론보도로 그들이 받은 상처와 자존심은 쉽게 회복될 수 없는 상태며 YG 역시 표절 작곡가 집단으로 여론몰이가 돼 있는 상황"이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실제로 테디와 페리는 Lionel Richie의 Just go라는 곡은 들어보지도, 알지도 못할 수 있습니다.
저도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곡은 절대 만들지 않는 자존심 강한 작곡자들을 근거없이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여, 밑에 Lionel Richie의 Just Go를 붙여놓겠습니다.
실제로 i don't care와 비슷한지 아닌지는 각자 들어보고 판단해보세요



ps. 아 그리고 YG가 이야기 한대로 Lionel Richie의 곡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는 것은 음악을 업으로 삼고 사는 분들로서 창피한일이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