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카메라를 믿으세요' 포스팅에서 제가 현재 사용하는 디카의 P모드를 애용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ISO만큼은 제가 선택한다는 말도 함께 했죠
보통 컴팩트디카의 P모드는 오토모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P모드에서는 오토모드에서 할 수 없는 세부설정을 조금씩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설정이 ISO1 입니다.
필름카메라에서의 ISO는 사실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가장 먼저는 사진의 그레인을 나타내며 이는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와도 연결됩니다.
물론 디지털에서의 ISO는 사진의 분위기나 그레인과는 상관없이 디지털이미지의 노이즈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2
필름사진에서 ISO를 신경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디지털사진에서도 ISO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위에서 이야기 한대로 디지털이미지에서는 ISO가 사진의 노이즈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필름의 ISO와 디지털의 ISO는 그 역할이 다릅니다.
동시에 필름의 그레인과 디지털이미지의 노이즈도 그 모습과 역할이 다릅니다.
제가 디지털 똑딱이의 P모드를 이용하면서도 ISO는 따로 설정해주는 이유는 바로 디지털이미지에 나타나는 노이즈를 제어하기 위해서입니다.
ISO를 낮추면 셔터스피드가 느려집니다. 하지만 노이즈는 줄어들죠
전 셔터스피드가 느려져서 흔들린 사진이 노이즈가 있는 사진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지만을 놓고 본다면 차라리 노이즈가 있는 사진이 흔들린 사진보다는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메라나 컴퓨터를 이용해서 노이즈리덕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이즈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게 찍는 것이 정답에 가까울지는 모릅니다.
물론 저도 정말 살려야 하는 사진이거나 DSLR을 사용할 때는 노이즈가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 것은 컴팩트 카메라이기 때문에 차라리 흔들린 사진이 낫다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낫다라고 말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이 ISO를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죠
필름에서와 디지털카메라에서 ISO를 제어해야하는 이유는 다르지만 양쪽 모두 ISO를 사용자가 제어해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디지털에서는 ISO가 사진의 분위기가 아닌 사진의 품질을 결정해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알고있어야 하고 사용자가 제어를 해야만 하는 것이죠
길지는 않아도 거창하게 글을 쓴 결론은 좋은 품질을 사진을 얻기 위해서 사용자가 ISO를 제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똑딱이 카메라는 정말 똑딱하고 누르기만 하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자동카메라에 왜 굳이 ISO를 신경써야 하나 싶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름똑딱이에서도 어떤 필름을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그 필름은 ISO를 포함하고 있으며 자동카메라일지라도 상황에 맞춰서 필름을 선택하곤 했습니다.
그것은 디지털이라고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은 필름이 없기 때문에 필름을 고를 필요는 없지만 ISO는 고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ISO는 고를 수 있는 것을 넘어서 꼭 사용자가 골라야 합니다.
카메라가 어련히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
보통의 디지털 컴팩트 카메라는 노출을 계산하고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최우선으로 결정합니다. ISO는 희생되어질 때가 많죠
더이상 ISO를 희생시키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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