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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의 학교 라이선스(SA:SCHOOL Agreement) 계약이 학교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비싼 라이선스 사용료를 요구한다며 집단 반발했다. 교육청들은 특히 한국MS의 SA가 꼭 필요한 PC 운용체계(OS)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묶음으로 사도록 해 사실상 불평등 계약이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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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각설하고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투정부릴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죠

MS에서 라이센스 비용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그럼 MS에서 라이센스를 받는 교육청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액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 교육청에서 하고 있는 MS에 대한 투정 외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MS의 SA(School Agreement)가 불평등 계약이라고요?

OS가 필수임을 감안할 때 오피스제품을 끼워파는 것이 불만이시라고요?

안쓰면 되잖습니까... ㅎ

그렇다고 컴퓨터들을 버릴 수는 없으니까 이참에 시스템을 리눅스로 교체하고 오피스도 오픈오피스를 사용하시는게 어때요? 무료에, 문서표준을 어길 일도 없어서 일석이조입니다.

 

여기까지 읽고는 현재 상황을 잘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은 제가 헛소리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네.. 안타깝게도 제가 적은 방법은 완벽한 대안이지만 현재 국내 상황에선 헛소리가 맞습니다.

리눅스를 사용해서는 교육행정시스템에 접속조차 할 수 없을 것이며 간단하게는 본인들의 학교 홈페이지에도 접속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오픈오피스를 사용해서는 현재 HWP일색인 공문서들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이는 리눅스나 오픈오피스가 윈도우나 MS오피스에 비해서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현재 국내 웹 환경이 액티브액스판이며 공문서들을 문서표준이 아닌 HWP로 작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의 웹이 액티브액스를 이렇게까지 사용하고 있지 않고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면

지금의 기반에 각 단체들의 작은 노력들만으로 리눅스로 쉽게 스위칭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문서를 비롯한 대외문서들을 문서표준으로 해준다면 아니 적어도 HWP만 사용하지 않으면(HWP만 아니면 리눅스나 맥에서도 어떻게든 열어 볼 수는 있으니)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상황은 그것이 허락되지 못하죠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국가적으로 나서서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나라는 결코 그런 변화를 시도할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나라 전체가 MS에 종속되어버린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나라 전체를 독점하고 있는 MS가 가격을 올리겠다고 하니, 계약을 불평등하게 맺자고 하니

불만을 터뜨리시다니요 ...

MS에서 지금의 10배로 가격을 올리더라도 지금 당장 MS의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은 없는걸요

비싸도 쓰셔야 합니다.

HWP나 DOC가 아니면 문서가 아니고 Windows가 아니면 OS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한

MS가 20배 100배로 라이센스비용을 올려도 군말없이 그냥 쓰셔야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MS외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현재 상황을 누가 자초한 것인지는 따지지 않으렵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고 단지 MS의 행패에 불만만을 나타내는 '짓'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PS 대체 누굴 족쳐야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09. 11. 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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