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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에 드랍박스가 기본어플에서 제외 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가 기사화까지 될 수 있는 이유는 해외에서는 유료로 서비스 하고있는 드랍박스50G 서비스를 2년동안 무료로 주면서 국내에서는 제외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밑에는 인터넷 특성 상 또 여러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쓰지도 않는거 줘도 필요없다. 무료서비스들이 많은데 뭐하러 쓰냐. 느려서 안쓴다. 등등등
그런데 댓글들의 대부분은 드랍박스의 특성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들로 보였습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드랍박스는 웹하드가 아닙니다. 물론 드랍박스를 웹하드처럼 사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고 저도 그렇게 사용합니다. 하지만 제목에 역설적인 이야기를 적은 것은 드랍박스의 주요기능을 사람들이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국내에도 무료로 웹하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으니 드랍박스를 안줘도 상관없다. 라는 이야기는 정말 드랍박스를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 입니다.

드랍박스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국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웹하드처럼 분명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랍박스가 가지는 강점은 단지 저장에 있지 않습니다.
드랍박스의 장점은 싱크와 공유입니다.
내가 스마트폰과 데스크탑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할 때 3대의 디바이스에 모두 드랍박스가 설치되어 있다면 나는 어느 곳에서 어떤 디바이스로 바꿔가며 작업을 하더라도 언제나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이 싱크는 동시에 백업기능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장점이 더욱 돋보입니다. 기존의 인터넷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하드 업체들이 다양한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클라우드에 접근하여 사용하는 방식이었다면 드랍박스는 클라우드를 각 디바이스에 복사해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도 성격이 비슷합니다. 애플에서 선전하기에 야외에서 찍은 사진이 집에가면 그대로 들어와 있고 아이패드에도 있고 하는 이야기를 합니다. 드랍박스도 아이클라우드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 내가 바깥에서 노트북으로 노트북의 로컬 드랍박스 폴더 안에 있는 파일을 수정하면 이미 내 데스크탑의 로컬폴더도 수정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는 웹사이트에 접근해서 수정하는 것이 아닌 내 컴퓨터 안의 폴더를 수정하면 드랍박스가 그것을 인지해서 각 디바이스들의 로컬폴더들의 파일을 바꿔주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작업을 하고 나중에 인터넷이 되는 곳에 가면 자동으로 새롭게 싱크를 해주기 때문이죠.

또 하나의 장점은 공유 입니다.
현재 국내 무료 웹하드들은 공유부분에 취약한 점들이 있습니다. 물론 공유부분에 신경을 써서 좋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도 있지만 대표적으로 네이버나 다음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클라우드를 보아도 공유부분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휴대폰 메시지로 공유초대알림을 보내는 등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공유가 폴더로 제한되거나 대부분 메일, 카페, 블로그로 보내기 위한 공유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드랍박스는 파일별로 공유가 가능하며 단일링크를 얻거나 공유링크를 별도로 얻어서 어떤 방법으로든 공유가 가능합니다. 이는 전체적으로 수정과 배포가 자유롭게 되는 것이므로 단순히 저장을 위한 웹하드가 아닌 실제적인 협업과 클라우드에 더 가까운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국내의 무료 웹하드 서비스들보다 진일보된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드랍박스는 다른 어플들의 백업과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순히 웹하드 이상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서 얼마든지 더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갤럭시S3에 드랍박스가 빠지는 것이 단순히 대수로운일은 아닙니다. 드랍박스는 기본 2GB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50GB를 서비스 받기 위해서는 1년에 99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해외에서는 갤럭시S3를 구입하면 2년동안 50GB의 드랍박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니 200달러 정도의 비용을 서비스 받는 것입니다. 물론 드랍박스의 특성 상 공유를 위해 사용한다면 2GB로도 모자라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만 해외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을 국내에서는 이동통신사에서 반대를 할 경우 제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에 문제라는 것입니다. 국내의 이동통신사들이 별도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드랍박스의 기본탑재를 막는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을 해보지만 어떤 이유로든 역차별이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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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2. 5. 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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