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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몇개월 동안 제가 섬기는 교회의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 교회에서 하는 일이다보니 몇개월이나 잡고 있습니다. ㅎㅎ 여튼, 홈페이지 개편 작업을 하면서 든 생각이 페이스북과 워드프레스가 재정이 약하고 전문인력이 없어서 웹사이트를 운영하지 못하는 소형교회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소형교회 뿐 아니라 작은 단체를 위해서도 최고의 웹솔루션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홈페이지는 너무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쓸데 없는 게시판들도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교회홈페이지는 이런 것들이 전혀 필요없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게시판은 정말이지 전혀 필요 없습니다. 문의를 위해서 게시판이 필요하다고요? 메일과 전화는 어디에 쓰시려고요? 언제 확인될지도 모르는 게시판보다 전화 한통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또한, 교회에도 전문적인 경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교회 홈페이지는 100% 교회의 홍보를 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목적에서 볼 때 뛰어난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도구인 워드프레스는 매주 행사들을 홍보해야 하는 교회를 위한 최고의 웹솔루션입니다. 교회의 오피셜 홈페이지는 설치형 워드프레스를 이용해서 교회의 행사와 상황을 홍보하는 목적만 갖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게시판 하나 없는 홈페이지로 교회 내의 커뮤니티는 어떻게 감당하느냐고요? 그래서 페이스북이 있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수 많은 기업들에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홍보와 피드백을 위해서 페이스북은 현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페이스북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모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전달 속도 또한 굉장히 빠릅니다.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소형단체로서는 축복이나 다름 없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단어가 나온 순간 조금 아시는 분들은 타겟이 너무 한정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페이스북이 젊은 사람들의 물건이라는 생각을 갖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40~50대 분들 보다는 20대 청년들의 페이스북 사용율이 높겠죠. 하지만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은 50대 이상에서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비율을 생각해 본다면 금방 답이 나옵니다. 교회의 오피셜 홈페이지는 0세부터 100세 이상까지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요? 아니오 틀렸습니다. 교회의 홈페이지나 교회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그것을 사용하는 층만 고려하면 그만입니다. 교회 홈페이지가 있든 없든 접속 한번 조차 하지 않는 60세 이상의 교인들을 위해서 그들에 맞게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배려심으로 이도저도 아니게 홈페이지의 목적을 흐리는 것보다 자주 접속하는 층을 제대로 공략해서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주는 것이 백배 낫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고 워드프레스나 페이스북이 젊은층만을 위한 툴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처럼 중구난방식의 정신없는 홈페이지에 비해서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진 홈페이지는 나이드신 분들이 접속하셔서 보시기에도 가독성과 사용성 면에서 보다 월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방법이라면 기존의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정말 최소한의 비용으로(인건비를 제외한 순수한 제작비용만을 고려했을 때), 제작이나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없이도 CMS용 오피셜 홈페이지와 강력한 커뮤니티 웹솔루션을 가질 수 있습니다. 기존의 교회 홈페이지를 제작해 주는 업체들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기존의 제작업체들이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다수의 교회들은 이런 내용 자체를 고려하지 않으며 또 홈페이지의 용도에 대한 고정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ㅎ.
대형교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회들은 구색맞추기 용으로 교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당회에서도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지 아니면 결정권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서 요즘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인지 획기적인 개편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중형교회들은 위와 같은 방법을 선택할 확율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개척을 하거나 어느정도 움직임이 자유로운 소형교회들로서는 자신의 교회를 브랜드화 하기 위한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위 내용에 관심있거나 비슷한 내용으로 준비 중인 교회의 관계자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언제든지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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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2. 3. 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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