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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애플의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는 화면이 위와 같다면 어떠시겠어요?

네, 아이폰4s의 이미지에 4s를 지우고 5만 붙여넣은 것입니다.
만일 애플이 위 제품을 발표하면서 아이폰5라는 네이밍을 붙였다면 어떠시겠나요? 지금 하고 있는 실망이 없어질 것 같으신가요?

아이폰3g에서 3gs로 넘어왔을 때도 이정도의 변화였으니 4에서 4s도 이정도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폰4s는 나름대로 적절한 포지션입니다. 물론 발표 시기가 지난 6월이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죠 일본의 지진등의 재난으로 발표시기가 늦어졌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왜 발표시기를 10월로 잡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단지 지금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발표시기가 지난 6월의 WWDC였다면 좋았을 걸... 이라는 것 뿐이죠. 허나 그런 것들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본다면 아이폰4s의 포지션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애플의 발표 후에는 소위 전문가 라는 사람들의 까임이 시작됩니다. 주가도 조금 하락합니다. 전문가들의 비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비판은 아이폰의 하드웨어를 향한 것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이 예상했던대로 디자인이 바뀌지 않았고 그들이 예상한 대로의 제품으로 나와주지 않았으며 5라는 숫자를 기대한 사람들에게 4S를 보여주자 실망한 것 뿐입니다. 그들은 애플의 광고를 주의깊게 보지 않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애플의 TV광고는 제품을 홍보하지 않습니다. 단지 이 광고를 보고 있는 당신이 애플의 제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그것이 당신의 삶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 줄것인지를 광고합니다. 애플은 제품을 통해서 삶을 이야기 하는데 전문가들은 메모리를 어디 제품을 사용했으며 카메라가 몇만화소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으니 그들의 관점에서는 비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일본의 도코모를 통해서 출시 된 삼성의 갤럭시S 광고를 보면 다스베이더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다스베이더는 '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갤럭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사람들 주위에 항상 붙어다니는 다스베이더를 통해서 당신과 언제나 함께하는 갤럭시S라는 것을 광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광고가 끝날 때 까지 갤럭시S에 몇만화소의 카메라가 달려있는지 따위의 이야기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습니다.

감성을 이야기 하는 사람에게 기술의 기준을 들이대면 좋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애플이 아이폰4S에 집어넣은 부품의 제조사나 사양보다도 애플이 아이폰5 대신에 아이폰4S와 iOS5를 발표하고 그것이 어떻게 쓰이기를 원했는지를 이해하려고 하는 쪽이 정답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은 아이폰4 기술의 '대중형 완성체'를 발표한 것은 아닐까요?
아이폰5에 탑재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LTE또한 애플에겐 그 기술을 아이폰에 '어떻게' 넣느냐보다 '왜' 넣느냐가 중요한 문제일 것입니다.


- 10월 6일 초안작성, 11월 3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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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1. 11. 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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