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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9의 베타기간에 열린 한 세미나에서 발표자는 개발자들이 IE6부터 9까지 모두 지원하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IE8이후 버젼에 맞게 만들고는 '우리는 IE6,7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음식점에서 '우리는 손님의 반을 받지 않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면서요...

실제로 맞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IE6를 사용하는 비율은 25%정도가 됩니다. 아직 XP를 사용하면서 IE를 업데이트 하지 않은 사용자가 그렇게나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라이트유저의 수를 이야기 하는 것과도 어느정도 닿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는 IE6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IE8을 인스톨 하세요.' 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 사이트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분명히 그 발표자의 이야기는 맞는 말입니다. 개발자들은 모든 사람들을 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발자들이 IE6를 지원해야 한다는 이야기에는 반대입니다. 개발자들이 IE6 지원을 멈추고 사이트를 웹표준에 맞게 만들다보면 사용자들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만약 네이버가 내일 사이트 전면공지로 'IE6에선 네이버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라고 올린다면 어떻게 될 것 같나요? 그리고 그 공지 밑에 IE8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링크를 같이 붙여놓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확장해 볼까요?
내일 아침 네이트, 네이버, 다음 대한민국 3대 포털이 전면공지로 IE6에선 자사의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다라는 공지를 올린다면 어떻게 될거라고 생각하세요? 먼저는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1주일 안에 대한민국에서 IE6가 사라질 것입니다.

개발자들은 모든 사용자를 포용해야 합니다. 모든 경험을 고려해야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것을 고수하는 것은 개발자들이 무신경하거나 책임감이 없거나 게을러서일 뿐입니다. 2011년입니다. 아직까지 IE6가 살아있는 것은 단지 신기한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입니다. 이에는 MS의 잘못도 일부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개발자들의 탓입니다. 개발환경을 개선해서 표준을 준수하도록 체질개선을 했어야 했습니다. IE6는 분명 웹표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개발이 들어가는 제품들이 IE6를 지원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미 IE9 정식버젼이 발표되었고 FF도 4.0까지 발표되었고 구글크롬도 11버젼을 준비 중입니다. 모든 사람이 최신의 브라우져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성능이 좋지 않아서 최신의 브라우저를 꺼리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IE6에서 쌩쌩 돌아가는 사이트가 IE8에서 보지 못할 정도로 느려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몇달 전에 네이버에서 IE8로의 전환을 권하는 이벤트를 했었습니다. 저는 그런 움직임이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원칙을 고수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IE6와 액티브엑스는 분명히 퇴출되어야 할 기능이고 제품입니다. 개발자들이 IE6를 아직까지는 지원해야 한다고요? 언제까지요? 대한민국에서 IE6를 사용하는 마지막 한명이 남을 때까지도 그사람을 위해서 IE6로 개발을 할건가요? 그것이 개발자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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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1. 3. 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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