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 here
이번에 개발된 베라인은 지금까지 논란이 됐던 '액티브X(Active-X)'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서도 구동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의 웹브라우저에서도 액티브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백효성 위즈베라 대표는 "베라인은 액티브X를 대체하는 다른 플러그인의 구매나 웹소스의 수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멀티 웹브라우저 지원이 가능하고 고객들이 추가적인 시스템 증설이나 별도의 개발 없이 간편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음...
무슨 말로 시작해야 할까요?...

음... 위즈베라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들의 제품 소개를 보니 멀티브라우져용 Active-X가 아닌, Active-X를 IE가 아닌 다른 브라우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인터페이스 정도로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위즈베라의 기술은 타 브라우져에서도 인터넷뱅킹이나 인터넷쇼핑등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기술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이것은 길이 험하니 돌아가자는 이야기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길을 펴고 닦아서 누가 다녀도 튼튼한 길을 만들지는 못할망정. 아니 지금 그 길을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돌아가자, 돌아가는 것도 길이야' 라고 말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단 말입니다.
게다가 Active-X 자체가 MS의 OS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니 아무리 돌아가봤자 뻔합니다.
위즈베라의 '베라인'은 자갈밭을 구두신고 갈 수는 없으니 구두에 깔창을 하나 더 깔아주겠다는 이야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운동화를 신은 한국인 밖에 갈 수 없는 길을 고치고 바꿔서 전세계사람이 어떤 신발을 신고서도 심지어 맨발로도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옳은일이 아닌가요?
파이어폭스에 깔려있는 IE Tab마져도 마뜩지 않은 마당에 대체 '베라인'과 IE Tab이 다른게 뭐란 말인가요?...

사족이지만
안도미키 선수를 좋아하시는 분이 그래도 꽤 있는 것은
그 선수가 한시즌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의 잘못된 점프를 고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웹이 표준을 찾기위해서 결단을 내리고 변화에 돌입한다면
그기간동안 생기는 불편함 정도는 기쁘게 기다려 줄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대안'이 아닌 '정답'입니다.

'Technology' 카테고리의 다른 글

del.icio.us + Read It Later  (2) 2010.04.22
Gmail 첨부파일 - Drag and Drop  (4) 2010.04.18
블로그 이미지는 링크로  (6) 2010.04.12
노트북 두께의 한계는 기술력?  (0) 2010.04.07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0. 4. 14. 1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