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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적자아님의 블로그를 방문했다가 얼마 오래지 않은 옛생각이 났습니다.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기 전인 워드프레스를 사용하기보다 더 전인

제로보드로 제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었던 때에는

지금 같은 글들을 적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어떻다느니 IT나 디자인이 어떻다던지 하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죠

오로지 제 상황과 감정에 관한 글들 뿐이었습니다.

반공개되어있는 일기와 같았었죠

글을 적고 싶을 때 원하는 만큼 하고싶은 속 이야기들을 적었었는데

지금은 100% 보여지기 위한 글들을 적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방문자수를 의식하고 좀 더 흥미로운 주제가 있지 않나 찾게되고...

물론 그 가운데서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내들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이 글을 읽을 사람들을 의식하며 포스팅을 하게 되더군요...

 

보여지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그냥 제 생각을 제 문법으로 적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마이크로블로그나 설치형워드프레스^[각주:1]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블로그는 꾸준히 포스팅할 생각이지만

보는사람이 있든 없든 내이야기만 할 공간이 다시금 그리워졌거든요 ㅎㅎ

 

1. 워드프레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백업이 쉽기 때문이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