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님이 포스팅 하셨듯이 외국인과 대화를 하면서 내가 그들의 말을 하지 못한다고 나를 무시한다면 부끄러워해야 할 것은 내가 아니라 그들이라는 말에 동의했습니다.
1. 원어민과 같이 외국어로 대화할 때, 내가 못 알아 듣는 것은 그들이 '잘못 말해서'이고, 내가 하는 말을 그들이 못 알아 듣는 것은 그들이 '멍청해서'이다. --> 한 마디로 얘기하면 깡 되겠다. 상대가 교양이 있고, 예의가 있는 원어민이라면, 내가 감히 '그들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려고 애쓰고 있는데 '어렵게' 말하고, '빨리'말하고, 내가 하는 말이 어문법에 안 맞는다고 '웃고', '무시'하지 않는다. 만약 그들이 당신과 얘기하면서 자기 나라 말을 못 한다고 무시하면 쪽팔려 해야할 것은 당신이 아니라 바로 그들이다.
그리고 전 이 글에 해당하는 교양있는 미국인(국적은 알 수 없으나 그냥 미국인이라 말하겠습니다.)을 무한도전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캐나다인의 글을 모두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단지 영어도 못하면서 미국에 와서 녹화를 한다는 것을 비난하신 것은 아니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언어는 힘입니다.
하지만 그 언어를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힘은 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힘이지 상대를 무시하고 깔아뭉게기 위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1. 그 캐나다인이 올린 글의 전문과 그 후 해명글이라고 올린 것을 봤습니다.
역시 무한도전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은 아니었던 것 같지만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역으로 열받아 하는 것은 스스로 감당하셔야 할 정도로 쓰셨더군요
캐나다인은 그런 생각이 본인의 조국(?)에 대한 일반적인 애정의 표현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보통 그정도로 쿨... 하지 못합니다. ㅎㅎ
PS2. 저도 프로그램을 보면서 영어 못하는 MC들이 조금 손발이 오그라들긴 했는데... 저도 나쁜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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