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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가장 좋아한 과목이 수학이었습니다.

수학을 그리 잘하진 못했지만 덕분에 하게 된 과외의 선생님을 좋아해서 수학과목 까지도 좋아했었죠

지금도 그 누님과는 가끔 연락이 닿습니다.

 

책상에 앉아있다가 우연찮게 고개를 돌린 책장에서 이 책을 발견했습니다.

'기본 해법수학 수학2-상'

이과반이었거든요

요즘 고등학교도 문과반 이과반을 가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그리운 마음에 뒤적이다가 위 문제를 봤습니다.

ㅎㅎㅎ

전혀 모르겠더군요

아니, 애초에 복소수가 뭔지 자체가 기억이 안나더군요

그렇게나 좋아하고 그렇게나 수없이 풀어댔던 문제였는데도요

정말 열심히 수학공부를 했었거든요

 

그냥 문득 기분이 이상해 지더군요

분명 슬픈 감정은 아닌데 묘하게 시무룩해지더라구요

대체 고등학교때 저건 왜 배웠을까?...

몇십권의 연습장을 버리면서 수도없이 풀었던 문제인데

지금은 풀이법은 커녕 문제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으니...

 

고등학교때 야간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친구들과 극장에 가서 본 '제 5원소'는 장면 하나하나가 또렸한데요

정말 죽을듯이 메달려서 풀었던 수학문제는 이제 한문제도 풀지 못하게 되었네요

ㅎㅎㅎ

 

어느 쪽이었을까요?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은...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09. 11. 1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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