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히딩크가 한국 축구 말아먹었다" 쓴소리
허 감독은 “까놓고 말해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짠 게 있느냐”며 “그는 철저하게 단기적인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히딩크는) 모든 전략과 전술을 2002년 (한·일 월드컵)에만 맞췄다”며 “2002년 이후를 내다보는 세대교체, 특히 취약한 수비 부문의 세대교체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비판했다.
허 감독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수비가 실점한 8골 중 절반인 4골을 노마크 찬스에서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도, “(2002년) 그때부터 수비수 세대교체 작업을 차근차근 해왔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긴 했을 것”이라며 “(수비수를) 자꾸 경쟁시키면서 키워야 하는데, 내가 팀을 맡고 나서 이 잡듯 찾아봐도 잘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까놓고 말해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짠 게 있느냐”며 “그는 철저하게 단기적인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히딩크는) 모든 전략과 전술을 2002년 (한·일 월드컵)에만 맞췄다”며 “2002년 이후를 내다보는 세대교체, 특히 취약한 수비 부문의 세대교체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비판했다.
허 감독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수비가 실점한 8골 중 절반인 4골을 노마크 찬스에서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도, “(2002년) 그때부터 수비수 세대교체 작업을 차근차근 해왔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긴 했을 것”이라며 “(수비수를) 자꾸 경쟁시키면서 키워야 하는데, 내가 팀을 맡고 나서 이 잡듯 찾아봐도 잘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via 조선일보
뭔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단기적인 성적을 요구한 것은 축구협회와 일부 축구팬들 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국민들은 한 감독에게 오래 맡겨서 전체적인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는데 찬성했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대한민국이 아니라 어느나라의 대표팀 감독이라도 단기적인 성적향상을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몇억, 몇십억씩의 연봉을 주면서 세워놓은 감독이 계속 지기만 한다면 대체 어느 나라의 축구협회가 몇년 후에는 잘할거야... 라면서 지켜보고만 있겠습니까?
남아공에서 실점한 8점 중 4골이 노마크에서 나온 것이 2002년 부터 수비수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서라구요?
K리그가 15팀이 있고 승강제는 없지만 내셔널리그에 15팀이 있습니다.
대전시티즌에 13명,
수원 삼성 블루윙스에 13명,
부산 아이파크에 12명,
제주 유나이티드에 13명,
전북 현대 모터스에 11명,
FC서울에 15명,
울산 현대 호랑이 축구단에 15명,
전남 드래곤즈에 9명,
포항 스틸러스에 10명,
성남 일화 천마에 12명,
대구 FC에 10명,
광주 상무 불사조에 14명,
인천 유나이티드에 12명,
경남 FC에 12명,
강원 FC에 16명 의 선수가 DF로 뛰고 있습니다.
K리그에만 187명의 선수가 수비수로 뛰고 있다는 말입니다.
각 대학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의 수도 더해볼까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겁니까?
몇백명의 수비수를 이잡듯 뒤져서 대표팀자리에 앉힌 것이 겨우 강민수, 조용형 입니까?
해외에서 뛰는 수비수가 3명이 발탁되었으니 결국 K리그에서 뽑은 수비수는 5명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외국인 감독이 왜 한국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건가요?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각 클럽팀 아닌가요?
축구협회와 각 클럽팀의 관계자들, 선수들이 한국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야지 왜 외국인 대표팀 감독이 한국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건가요?
외국인 대표팀 감독은 한국축구 기반에 있는 선수들을 가져다 쓰면 끝나는 것입니다.
애초에 그것도 외부의 입김이 작용해서 제대로 못하겠지만요...
이 말은 결국 허정무감독 본인이 한국축구를 말아먹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체 누구한테 책임을 넘기는건가요?
정말 허정무 감독이 한국축구를 걱정했다면 허정무 감독이야말로 2010년 월드컵에만 신경쓰지 말고 세대교체를 위해서 대학팀의 어린 친구들을 대표팀에 뽑지 그러셨습니까?
대표팀 수비수 중에 가장 어린 선수가 25살이고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34살 입니다.
8명의 나이 평균이 29살입니다. 세대교체를 위해서 그런건가요?
...
허정무호의 원정 16강 달성이 운에 의한 것이라도 인정해줘야 합니다.
벤치에 앉아만 있어도 감독은 감독입니다... 마라도나 처럼요...
애초에 유망주 발굴이라든지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이 어려운 한국 축구임을 알기에 유망주가 없다고 한들 투정하지 않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대한민국의 유소년 시스템과 축구협회에게 쓴소리를 했다면 저는 전적으로 허정무 감독의 의견을 지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감독이나 협회를 탓하기 전에 본인 스스로를 먼저 돌아봤으면 합니다.
누가 봐도 이번 16강은 허정무 감독의 공이 아닙니다.
그리고 누가 봐도 허정무 감독 본인도 위의 기사대로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대체... 무슨 자신감인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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