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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통신 주도권, 단말기에 빼앗겼다" 
가격 인상-소비자 고통으로 이어져…"플랫폼으로 되찾겠다"

"지금은 단말기가 통신 수요자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까지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다 제공하고 있다. 주도권이 상당 부분 넘어간 것을 인정한다. 매우 뼈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는 "분명 혁신적인 일이긴 하지만, 소비자가 누리는 이같은 부가가치는 결국 단말기 가격의 인상을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국 소비자는 본래 이용하던 통신요금에 비싼 단말기 가격까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통신사업자가 시장 주도권을 단말기에 빼앗겼다는 것은 뼈아프지만, 이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가 가격 인상과 통신비용 증가로 고통을 받는다면 정말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저렴한 비용으로도 고품질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 이번 달 들어서 가장 크게 비웃어본 기사입니다. ㅎㅎ
결국 SK의 정만원 사장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스마트폰에 따라 통신사를 선택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버려서(아이폰때문에 SK를 버리고 KT를 선택한 사람이 많아져서) 손해를 입게 되었으니 단말기를 보고 이동하면 그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된다는 이유를 들어서 다시 그 사람들을 SK로 빼앗아 오겠다. 이거군요?

기존에는 본인들이 시키는대로 단말기를 납품하던 일개 기계만드는 회사가 이제는 어플리케이션을 무기로 삼아 통신시장을 주도해서 통신사의 수익에 위해를 가하니 본인들의 밥그릇을 어떤 방법으로든 다시 찾아와겠다. 이말이죠?

기존처럼 통신사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제조사가 '주도권'을 잡는 것 또한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니죠
가장 좋은 것은 소비자가 주도권을 잡는 것이고 그 바탕에 통신사와 제조사가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실현되기 굉장히 어려운 이상적인 이야기지만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긴하죠
정만원 사장의 이야기 전부를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SK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볼멘소리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다만.
왜 통신사가 주도권을 빼았겼는지, 누구에게 어떻게 빼았겼는지를 정만원 사장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듯 합니다.
아니면 다 알면서도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 억지소리를 하는 것이거나요...

현재의 모습이 제조사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 졌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소비자가 주도권을 잡는, 그 이상적인 상황이 아주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물론 소비자가 제조사에 메어가는 부분도 있고 온전한 소비자의 독립이라고 보는 것에는 무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제조사가 주도권을 잡게 된 그 이면에는 소비자의 입김이 상당부분 작용한다고 이야기해도 왜곡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번 이야기 했듯이 소비자는 이기적입니다.
더이상 통신사에 목멜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떠났을 뿐입니다.
그리고 정만원 사장이 이야기 했듯이 소비자가 누리는 부가가치가 결국 단말기 가격의 인상을 일으킨다는 말은.... 이게 대체 말인지 뭔지 모르겠네요... ㅎ
과다한 통신비 때문에 자살했다는 청소년들이 어떤 요금항목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정만원 사장은 보고받지 못했던걸까요?

옛 영광을 기억하며 살기에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건가요?
대체 언제까지, 어디까지 소비자를 바보취급 하려는지... 불쌍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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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0. 7. 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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