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익스플로러6

 

현재 네이버에서 익스플로러6를 익스플로러8로 업그레이드 하는 이벤트를 6월 21일 부터 7월 20일 까지 한 달 동안 하고 있습니다.
물론 네이버 사이트에서는 네이버 툴바가 포함되어 있고 네이버 검색이 기본으로 설정 된 익스플로러 버젼을 다운로드 할 수 있게 해준 것 같지만 무슨 버젼이든 어떻든 간에 익스플로러6의 퇴출을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은 굉장히 반가운 일입니다.
그것이 자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할지라도요...

애초에 익스플로러6는 더 빨리 퇴출되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익스플로러 외의 브라우져를 사용하는 비율이 극히 낮고 또 윈도우즈XP 사용자가 많기 때문에 익스플로러6의 사용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었고 익스플로러6를 상위 브라우져들로 교체하기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단순히 대안이 없기 때문에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익스플로러6가 웹페이지 개발자들의 안일한 자세와 발빠르지 못한 대응으로 이제는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폭탄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언젠가는 교체되어야 하고 반드시 교체해야만 하는 익스플로러6에 대해 대형포털에서 직접 교체이벤트를 열었다는 것은 그 이벤트의 이유가 어떻든간에 익스플로러6의 교체주기를 한층 앞당긴 기특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가 경품까지 내걸면서 시행한 이번 이벤트에는 분명 네이버 자사의 점유율을 높이고 네이버 툴바를 자연스럽게 배포한다는 등의 목표가 포함된 것이겠지만 그런 사측의 목표를 기분 좋게 포용할 만큼 이번 익스플로러6 퇴출 이벤트는 반가운 일입니다.
익스플로러8또한 완벽히 웹표준을 준수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고 CSS3의 표현 등에 제약을 안고 있지만 현재로서 네이버가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임을 감안할 때 네이버의 이번 이벤트는 충분히 칭찬할 만 하다고 봅니다.
물론 익스플로러9이 출시된다면 그 때에 익스플로러9이나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의 다른 브라우져로의 업그레이드 이벤트를 다시 열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구글크롬으로 업그레이드 해달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