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즐겨봤던 퀴즈육감대결이 오늘로 방송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김제동씨가 진행하는 환상의 짝궁도 막을 내린다고 하니
일요일 오전에 즐겨보던 두개의 예능프로그램을 동시에 잃게 되겠네요...
사실 퀴즈육감대결은 일본방송의 포맷을 그대로 가져와서 제작한 지금보다 예전 테이블에 팀별로 앉아서 서로 퀴즈로 공격하던 때의 방송을 더 좋아합니다. 음.. 그것도 다른 방송의 포맷인지는 모르겠지만요 ^^
여튼 제가 환상의 짝꿍이나 퀴즈육감대결 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프로그램 안에 재미를 주겠다는 이유로 서로 헐뜯거나 속이거나 편을 가르는 등의 설정이 없어서 입니다.
정말 순수하게 퀴즈를 맞추면서 그 안에서 재미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그나마 건전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좋아했던거죠
사실 그런 이유로 꽤 오래전 부터 무한도전도 보지 않고 있거든요
치졸한 상황극도 짜증나고 박명수씨의 캐릭터도 정말 싫어서 안봅니다.
퀴즈육감대결의 후속으로는 하하몽쇼가 예정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두어달 전인가요? 파일럿 방송을 했었죠
트위터를 방송에 접목하거나 아이돌의 숙소를 찾아가는 등의 내용은 정말 별로였지만 앞부분까지는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
하하몽쇼에 대한 판단은 방송을 보고 난 후에 해야겠지만 일단 볼만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없어지고 없어져 가는 상황이 너무 아쉽습니다.
방송사 로써는 시청률도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더 자극적인 프로그램 편성을 할 수 밖에 없을지는 몰라도 다들 자극적이기만 하니 그냥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TV 프로그램은 이제 찾기가 너무 힘들어 졌어요...
아직 세바퀴와 스펀지, 그리고 단비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세바퀴, 스펀지 두 프로그램 모두에 출연하시는 이휘재씨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보기는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ㅎㅎㅎ
그나저나 3년 동안 이경규씨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 없어져서 너무너무 아쉽네요....
앞으로 더 따뜻하고 가족적인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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