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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포스트는 인터넷에서의 플래시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올해 2010년 1월에 유니세프 측에 플래시 배너를 웹표준에 맞게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메일을 보냈고 유니세프 측으로부터 홈페이지가 곧 개편할 예정이며 웹에서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플래시배너를 교체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한 것은 일단 유니세프에 게시되어있는 플래시 배너들이 굳이 플래시로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의 모션을 가진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가장 메인이 되는 후원정보가 플래시로 되어있어서 플래시를 볼 수 없는 브라우져나 디바이스에서는 메뉴를 이용해서 찾아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해당 후원정보 또한 네비게이션으로서는 찾기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고 사이트 자체가 직관적이지 않아서 사람들의 접근가능성 자체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전히 유니세프 홈페이지는 플래시배너로 뒤덮혀 있지만 개편할 예정이라는 유니세프 측의 말을 여전히 믿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몇번 이야기 했지만 플래시는 사실 굉장히 좋은 기술입니다.
현재 스티브잡스와 ADOBE의 관계나 입장들이 어떻든 플래시 자체는 좋은 기술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은 기술이라도 제대로 쓰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겠죠
네비게이션(메뉴바)은 사용자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열람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현재 unicef.org 의 경우 메인 페이지에 단 한개의 플래시도 사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비디오나 음성파일에 ram 확장자를 사용하는 것이 개인적인 유일한 아쉬움으로 작용할 뿐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홈페이지가 단순하다고 해서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unicef.org에 들어가면 각국의 유니세프 홈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있습니다.
특히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폴란드, 스웨덴 등은 플래시를 거의 혹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서도 굉장히 미려한 홈페이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대부분 네비게이션이 정리되어 있어 정보수집이 쉬웠습니다. 심지어 네델란드의 유니세프 홈페이지는 옵션으로 플래시를 사용할 것인지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을 위시해서 특히 아시아지역의 유니세프 홈페이지들 일수록 플래시의 사용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지만 사실 문화적인 차이라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화적인 차이 때문에 수집할 수 있는 정보량에 차이가 생긴다면 문제를 처음부터 살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 필요한지, 어디에 사용해야하는지 생각해보고 쓰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냥, 무조건 예쁘니까, 있어보이니까 덕지덕지 플래시로 발라놓는 웹페이지는 순간 예쁘고 있어보일지는 모르겠지만 불편한 사용성으로 사용자의 충성도를 높이지는 못합니다.
개발자들도 길게 스크립트를 짜는 것보다 플래시와 두세줄의 액션으로 작업하는 것이 쉽고 빠르겠지만 그것을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한번 더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개발자들께 돌맞을 이야기 일지 모르겠으나 ㅎㅎ
개발자가 힘들 수록 사용자는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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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6. 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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