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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궤변일지도 모르고 자기합리화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기독교 전체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교회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하지 못하게 가르칩니다.  술을 마시는 것은 죄라고 대놓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술을 마시는 것이 왜 죄가 되는지는 분명히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불가에서는 살생을 금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알고있습니다.  이렇듯 차라리 술과 담배는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우리 몸을 해치기 때문에 죄가 된다라고 이야기 하면 그나마 그렇구나 라고 하겠지만  대부분이 특별한 이유없이 그것은 안된다고 이야기하고 또 대부분이 이유없이 그것은 안된다라고 받아들입니다.

교회에서는 '우선순위'에 대해서 그렇게나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음주와 흡연에 관해서는 그 의미의 '우선순위'에 상관없이 그냥 안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그것은 그냥 하면 안되는 것들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술과 담배를 하는 것이 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전히 일년에 한두차례 술을 마십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그것은 단지 제가 담배연기를 싫어하는 체질이기 때문입니다.  술이 본인의 믿음을 파괴한다고 생각된다면 물론 그것은 죄의 물건이겠죠

단, 당신에게요...

초콜릿이 사람을 흥분시키고 그로 인해서 본인의 믿음이 파괴될만한 일을 행했다면 그것은 그사람에게 죄의 물건일 것입니다.  여기서 술과 초콜릿이 뭐가 다른가요?  억지라고요? 네, 억지 맞습니다. ㅎㅎ

... 뭐가 정말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살펴봐야 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술이라는 것은 기쁨의 자리에 함께 합니다.

최후의 만찬에 쓰인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한다고요?  그것은 모든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the wine'이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때 쓰인 포도주가 주님의 피이고 그때의 의미를 가진 떡이 주님의 몸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기독교를 공부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영어성경도 king james 보다 성경의 의미를 위주로 번역한 new living translation이나 the message 버젼을 더 좋아합니다.

에베소서 5장에는 '술에 취하지 마십시오. 거기에는 방탕이 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십시오.'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성경인용은 '표준새번역'판으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전도서에는 '잔치는 기뻐하려고 벌이는 것이다. 포도주는 인생을 즐겁게 하고, 돈은 만사를 해결한다.'이런 말씀이 있죠...

로마서에는 '낮에 행동하듯이, 단정하게 행합시다. 호사한 연회와 술취함, 음행과 방탕, 싸움과 시기에 빠지지 맙시다.' 이런 말씀도 나오죠

가톨릭의 집회서에는 '절제 있게 마시면 술은 사람에게 생기를 준다. 술 없는 인생이 어떠하랴? 술은 인생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있고

전도서에는 '나는 생을 즐기라고 권하고 싶다. 사람에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이 세상에서 일하면서, 하나님께 허락받은 한평생을 사는 동안에, 언제나 기쁨이 사람과 함께 있을 것이다.'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단편적인 성경구절을 들면서 말장난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기록이고 역사서입니다. 반영되는 시대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릅니다.  지금 우리가 손님을 맞이하면서 그들의 발을 씻겨주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듯 말입니다. (물론 관습과 교리는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술'이 아니라 술이 담는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절충과 타협을 의미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프랑스가 세계 제1의 '예수님 피' 생산국이 아니고 '죄' 생산국도 아니듯 말입니다.  정말 집중해야 할 것은 '술'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5. 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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