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 here

작업을 하다보면 생각치 못한 상황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클라이언트 컨펌을 받을 때 마주치는 상황인데요

보통 시안을 컨펌받을 때 여러개의 시안을 준비합니다.

그 중에는 작업자가 찍어놓은 두어개의 메인시안이 따로 있고 나머지는 숫자를 맞추기 위해서 거의 대충 껴서 가져가는 시안들입니다. (물론 상황마다 다릅니다. ㅎㅎ )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간혹 클라이언트가 누가봐도 이건 별로다 싶은, 숫자 맞추기 위해 가져간 시안을 선택한다는데 있습니다.

...

 

요즘 블로그를 쓰면서 위와 같은 느낌을 종종 받습니다.

몇일 전 전체펌에 관한 포스트를 올리면서 '내가 썼다고 해서 모두 내 것은 아니구나' 라는 느낌을 적었습니다.

모든 창작물이 손에서 떠난 연 같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 만든 후 하늘에 놓아주면 그 후의 상황은 내가 제어할 수 없습니다.

내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는 것이죠

내가 이런 생각으로 글을 썼으니 이렇게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무슨 의미로 글을 썼든 받아들이는 것은 읽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작품을 볼 때, 작가와 작품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다면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작가가 의도하는 바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모를 때는 알고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죠

 

저는 제 글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만큼 '소비자는 항상 옳다'라는 이야기를 들면서 내 글을 읽는 독자의 의견이 항상 옳다 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ㅎㅎ

글을 쓰는 제 의견이 맞을 때도 있고 읽는 사람이 맞을 때도 있죠

손에서 떠난 연입니다.

저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만들어서 하늘에 띄울 뿐입니다.

뭐라고 생각하셔도 좋고 무슨 말을 하셔도 좋고 원하시는 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셔도 좋고 대놓고 비난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ㅎㅎ

그냥 많이만 읽어주세요 ㅎㅎ

 

PS. 근데 이 포스트의 목적은 뭐지?.. ㅋ

이런건 그냥 posterous에 쓰란말야! ㅋ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5. 22. 23: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