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구요?!

 

위 표는 LG에서 출시되는 LG-KU9600, 일명 크리스탈폰의 해외버젼과 국내버젼의 스펙비교표 입니다.

표만 봐서는 두 제품이 같은 제품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전혀 다른 스펙이죠

뭐... 애초에 발매되는 국가가 다르니 같은제품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지만요...

 

많은 분들이 이번 국내에 발매되는 크리스탈폰의 스펙다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근데 전 그런 말들 가운데서 문득 몇일 전 아이폰이 발매되던 때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스펙이 중요한게 아냐...'

옴니아가2가 아이폰보다 더 높은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샘숭에서 한 광고를 보고 사람들이 한 말들입니다.

ㅎㅎㅎ

재밌죠 참?

 

네.. 알고있습니다.

스펙이 중요한게 아니라는 말이 정말 스펙이 중요치 않다는 말이 아닌 것쯤은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위의 아이폰의 발매 때 나온 저 말을 지금 크리스탈폰에 붙이기 애매하다는 것도요 ^^

 

차별이라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아니, 차별이라고 느낍니다. 분명히요

하지만 조금 여유있게 생각해보죠

국내에 발매되는 크리스탈폰은 가격인하까지 동시에 겸하고 있죠 또한 DMB... 일반 사람들이 핸드폰을 구입할 때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DMB가 추가되었습니다.

(실제로 제 주위의 여성분께서 아이폰의 구입을 망설이던 가장 큰 이유가 DMB의 부재였습니다.)

가격이 인하되었고 스펙이 간소화되어서(좋게 생각해서요 ^^) 중급의 터치폰들과 경쟁을 하게끔 출시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우리는 해외에서 발매된 크리스탈폰과 똑같은 제품을 갖지는 못했지만

같은 디자인의 전혀 다른 폰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냥 단지 다른 폰이 출시되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죠 ㅎㅎㅎ

 

말도 안되죠? ㅎㅎ

외국에는 더 좋은 스펙의 폰이 판매되면서 국내에는 그 좋은 스펙들을 다 버리고 달랑 DMB 하나 넣어서 출시되다니... 답답하시죠? ㅎㅎ

자... 다시 한 번 앞서 인용한 말을 떠올려보죠

 

'스펙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