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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서비스 중단사태의 교훈 : “클라우드 맹신은 금물”

구글은 최근 벌어졌던 서비스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를 했다. 구글은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서비스 중단 사태가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의 단순 트래픽 정체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이번 사태를 엄청난 수의 비행기가 대규모 트래픽을 맞을 준비가 안된 공항에 착륙하도록 지정된 것에 비유했다. 하지만 이번 구글의 사태는 내릴 곳을 찾는 비행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문제는 하늘에서 머물 곳을 찾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였다.

온라인 스토리지는 정말로 편리하다. 사진이나 비디오, 일정표, 문서 등을 다른 누군가의 하드디스크로 옮겨버리면, 자신의  스토리지 공간은 엄청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자신의 데이터에 언제 어디서나 액세스할 수 있다는 편리함도 있다. 하지만 구름 속에서 춤추며 노니는 것이 항상 무지개 빛깔은 아니다. 왜냐하면 폭풍이 불 때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대형 IT 업체들이 운영하던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중 얼마나 많은 수가 문을 닫았는가를 생각해 보자.

결국 이런 사실은 지메일이나 구글 독스의 사용자에게 하드디스크에서 오래 된 영화나 히어로즈 시리즈 같은 것은 지워버리고 핵심 데이터만을 정리해서 클라우드가 아닌, 단단한 대지 위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via idg

꽤 오래된 기사입니다.
지금 굳이 들고나올 이유는 없죠
하지만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좋을 이야기라 몇자 적어봅니다.

온라인 스토리지는 정말 편리하죠
저장, 다운로드, 공유, 분류 모든 것을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에 저장되기 때문에 내 컴퓨터의 하드를 사용하지도 않죠
게다가 구글이나 MS의 Live 서비스등을 이용하면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일어났던 서비스 중단 사태 등의 이유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맹신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맞는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는 비단 클라우드에 머물지 않습니다.
맹신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내 방에 있는 컴퓨터의 로컬하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용량의 데이터나 많은 수의 디지털이미지, 동영상들을 저장하기 위해서 이전에는 CD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DVD나 대용량의 하드드라이브를 별도로 사용하기도 하죠
여기서 하나 생각해보죠...
내 방 서랍에 보관되어 있는 DVD의 수명이 어느정도일 것 같나요?
외장하드가 책상 위에 얌전히 있으니 평생 데이터가 유실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제 경우는 보관을 잘해서인지 예전의 코닥 골드 CD의 품질이 좋아서인지 15년이 넘은 CD도 아무 이상 없이 읽히곤 합니다. 단지 그 데이터들을 이제는 쓸 필요가 없어졌지만요... ㅎ
하지만 데이터의 유실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일어나곤 합니다.
어제까지 잘 쓰던 컴퓨터가 오늘 갑자기 부팅이 되지 않는다면요?
비오는 날 컴퓨터로 작업을 하던 중 근처에 떨어진 번개로 인해 아주아주 잠시 동안 정전이 되었다면요?
친구가 보내준 사진 파일로 인해서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퍼졌다면요?...

맹신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로컬하드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단지 형태가 눈에 보이기 때문이죠
현재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클라우드와 로컬하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마치 레이드처럼요
기사는 클라우드가 아닌 단단한 대지 위에 보관해야 한다고 했지만 사실 하늘이 무너지는 일 또한 없습니다.
대지가 단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 발에 닿아있기 때문이죠

구글앱스를 서비스 하는 구글이나 live 서비스의 MS, 모바일미의 애플등이 하루 아침에 서비스를 중단해 버리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입니다.
구글이나 애플의 데이터센터를 본다면 오히려 내 방의 외장하드 보다도 더 큰 신뢰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저는 현재 구글피카사에 제 사진의 거의 전부를 업로드 했습니다.
로컬하드에서는 원본을 지워버렸죠
만약 구글이 문을 닫게 된다면 전 몇년 동안의 제 사진들을 모두 잃게 되는 것입니다.
불안하지 않냐구요?

음... 전혀요 ㅎ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1. 1. 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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