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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즈음에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하나포스닷컴이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다른 업체로 이전한다는 듯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전화 속에서 LOO 손해보험과 제휴 등의 말을 함께 하면서 '큐브'라는 것을 제공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에 좋은 정보로 다시 전화드리겠다고 하더군요...
길거리에서 전화를 받은데다가 전화를 거신 분의 발음이 심각하게 좋지 않아서... 일부러 흘려서 말했는지.. ㅎ 정확한 내용은 다 듣지도 못했습니다.

전화를 그렇게 끊으려는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여보세요, 그렇다는 것은 제가 동의를 하면 어쩌구 손해보험에 제 개인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이야기네요?"
상대방은 그렇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먼저 동의를 구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가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그냥 예,예 했으면 바로 정보를 넘기셨겠네요?"
상대방은 그 동의를 구하려고 전화를 했다 했습니다.
"지금 저에게 동의를 구하신 적이 없잖아요. 이건 통보죠"
상대방은 아니랍니다 동의를 구하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전화해도 되겠냐고 묻습니다.
"아니오. 저는 그런 정보 필요치 않으니까 이런걸로 다시 전화하지 마세요"
하고는 끊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한명의 정보를 넘기면 회사에, 혹은 전화를 한 사람에게 얼마의 수당이 떨어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미 개인정보를 사고 파는 것이 너무나 당연시 되어버렸죠
그래도 최소한 제대로 또박또박 설명해주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왠지 소매치기를 당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입하고 들어가지 않는 홈페이지들이 너무 많습니다.
가입했을 때 받은 메일들을 확인해서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들은 모두 해지해야겠네요...
그들에게는 제 가입 자체가 정보공개에 대한 동의로 보이는 것 같으니까요...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11. 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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