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 here
아주 가끔씩 제가 출석하는 교회의 청년부 홈페이지에 들어갑니다.
오랫만에 탄력받아서 밤새 일하는 중 문득 또 들어가 봤습니다.

뭔가... 거북함을 느꼈습니다.
모든 삶이 하나님에 메어있는 청년의 글을 읽으면서
그 모습이 분명 내가 바라는 삶의 모습임에도 거북함이 느껴졌습니다.
분명 그 청년의 탓은 아닙니다.
아마도... 내 안에 그 삶을 부러워 하는 모습이 큰가 봅니다.
하지만 그렇게 살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 거북함이 느껴지는 것이겠죠...

스스로 내가 그들만큼 뜨겁지 않다는 것은 잘 압니다.
내 모습은 오히려 냉정하고 차갑기까지 하죠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고 무조건적인 영성의 강조를 싫어합니다.
앞에서 찬양하는 청년의 기타 하나로도 예배에는 부족함이 없는데
문득문득 찬양을 하기보다 사운드를 체크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물론 보여지는 것만, 행동하는 것만을 중요시하기 때문은 아닙니다.
스스로는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달란트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모습이다 라는 것은 의미 없는 다툼이지만
내가 그들의 모습을 부러워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난 하나님에게 흥정을 걸면서 스스로 타협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얼마나 교만한 사람인지...

느껴지는 거북함이 부끄럽습니다.

'Comme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I AM A DESIGNER, BUT...  (0) 2010.08.17
다른 것은 나쁜 것이다.  (0) 2010.08.09
디자이너가 되면 안되는 10가지 이유  (4) 2010.08.02
저는 개고기를 꼭 먹어야 겠습니다.  (438) 2010.08.01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8. 6. 0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