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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들르는 커뮤니티에 요즘 어떤 한 분이 열정적으로 글을 올리고 계십니다.
열정적으로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죠...
하지만 그 분이 올리는 글과 댓글들이 해당 커뮤니티의 일반적인 의견과는 상반되고 있으며 또한 어설픈 지식으로 선무당식의 글들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원들로 부터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열흘 전 쯤에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라는 포스트를 통해서 동의하지 않는 의견임에도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도 동시에 이야기 한 것은 '무조건 적인 관용과 중용'이 아닌 '분별있는 이해심을 요구함과 동시에 제한없는 의견교환' 이었습니다.
위 커뮤니티의 그분의 의견이 해당 커뮤니티의 의견과는 다르다고 하더라도 표현의 자유는 분명히 지켜져야 합니다. 단, 그 의견이 단지 '다른'것이 아니라 '틀린'것이라면 그때에도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 라고 대답하지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분의 글에 몇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다른 사람이 단 댓글 중 본인이 보고 싶은 것만 원하는 대로 해석해서 다시 댓글을 다는 그분의 행동이 아니다 싶어서 몇개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여전히 그분은 그 커뮤니티에서 많은 공격을 받으며 꿋꿋히 글을 올리고 계십니다.
전 그분의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저도 '빌어먹을 표현의 자유' 라는 말이 나옵니다. ㅎㅎ
하지만 현재 그분의 아이디를 삭제하라는 몇몇 분의 글에도 역시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회원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대응 방식은 '무시'라고 생각하지 아이디 삭제 같은 폭력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블로그라면 블로그 운영자 개인의 공간을 침해한 것이니 운영자가 삭제를 하든 블록을 걸든 운영자의 자유겠지만 일단 커뮤니티라면 그런 사람들도 올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곳입니다.
여전히 커뮤니티의 물을 흐리는 그분의 글들은 너무나도 거슬리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오픈된 곳이라는 것 또한 감안해야 합니다.

내일은 또 그분이 어떤 글을 올려서 회원들을 화나게 할지 기대됩니다.
저는 여전히 그분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틀린'의견에도 표현의 자유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는 정확히 대답하지 못하고 있지만 폭력적인 대응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분명히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의견이 '틀렸다'라는 것의 정의도 불분명하니까요.. ㅎㅎ
좀 더 이성적인 대응 방식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방법인지는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요.. ㅎ


PS. 사실 내심 '운영자는 그냥 강퇴시켜버리지 뭐하는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6. 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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