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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게 부족한 것이 정말 기술력인가요?' 라는 제 포스트에 달린 hypergraphia님(해피로그는 블로그명이었군요 죄송합니다.)의 트랙백에 댓글을 쓰다가 나도 순수한 트랙백을 남겨봐야겠다라는 생각에 다시 제 블로그로 왔습니다.


hypergraphia님 말씀대로 삼성은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그것이 어떤 의미이던 정말 대단한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삼성은 안돼...' 라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는 이런 프로모션이 국내에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게 뭐가 중요하냐 외국에서 광고하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니냐, 글로벌 시대에 외국에서 잘나가면 되는거 아니냐 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마인드가 결국 국내 소비자들을 베타테스터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삼성의 휴대폰을 보세요
어떠한 설명도 변명이 되지 않을 만큼 국내에서 발매되는 제품들과 외국에서 발매되는 제품들이 다릅니다.
몇해 전에 외국에서 발매되었다는 삼성의 휴대폰 몇개를 접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물론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도 비교대상이 됨직한 휴대폰이 출시 되었었습니다만 진정한 비교대상은 되지 못했습니다.
스펙, 디자인, UI모두 외국의 것에 비해서 한참 부족하더군요...

물론 삼성이 국내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을 완전히 등한시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글의 머리에서 이런 프로모션이 국내에서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이유는 국내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이 제품, 스토리텔링, 감성에 기인한 것이 아닌 오로지 '아이돌'에 의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걸그룹에서 한명씩 뽑아서 투모로우를 외치거나 9명의 소녀들이 공항에서 하하하를 외치는 것을 대체 무슨 프로모션으로 이해해야 하는건가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처럼 도시 전체에 사람으로 탑을 쌓자는 것도 아닙니다.
브라비아 광고처럼 도시에 페인트를 뿌리고 색색의 고무공을 뿌려대라는 것이 아닙니다.
나이키 처럼 축구공을 들고 공항을 휘집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로 든 위 3가지는 순수한 이벤트 프로모션은 아닙니다.)
국내 소비자들을 단지 '돈'으로 보지 말아달라는 부탁입니다.

Turn on Tomorrow?
대한민국에는 채널을 맞출 내일이 없어서 외국의 도시에 LCD를 깔아대는 건가요?
경복궁을 LCD로 뒤덮어 볼 발칙한 상상조차 해본적이 있나요?

대한민국에는 삼성이 바라는 내일이 없던가요?


PS. 글을 다 써놓고보니 이것도 순수한 트랙백은 아니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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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4. 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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