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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broker]

요약
독립된 제3자로서 타인 간의 상행위의 매개를 업으로 하는 사람.

본문

특정상인에 종속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리상과 다르다. 매개가 이루어지면 매매 쌍방으로부터 균등한 수수료를 받는다. 상품 ·어음 ·환 ·보험 ·선박 ·세관 ·증권 등의 업종별로 각각 전문 브로커가 있다.


얼마 전 삼성전자에서 총 1억원의 상금을 건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개최했다고 합니다.
저도 관련 소식을 다른 블로거분들의 포스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는 늘 이런 약관이 쓰여있더군요

이용약관    SDK 이용약관

삼성은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하여 귀하가 개발하려는 어플리케이션과 동일 또는 유사한 것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귀하는 삼성SDK를 사용하여 새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 자체에 대하여 어떤 소유권 또는 지적재산권을 따로 가지지 아니합니다.

따라서, 귀하는 삼성 또는 제3자가 SDK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귀하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귀하는 귀하가 삼성 SDK를 이용하여 개발한 관련 프로그램 또는 어플리케이션에 대하여 삼성에 비독점적인 사용권을 부여합니다.

음...

삼성은 직접 또는 3자를 통하여 당신이 개발하려는 것과 똑같은 앱을 만들 수 있는데
그때, 삼성이 당신껄 배껴서 만든 앱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소유권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추가로 삼성이 만든 앱이 당신의 것을 배낀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해야합니다.
또한, 당신이 삼성의 개발툴킷을 이용해서 만든 앱은 삼성이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삼성이 직접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가능성이 낮다고 볼 때 결국 삼성이 하는 일이라는 것은 영세한 개발업체나 개인 개발자의 아이디어를 자신들의 하청 에이젼시에 전달하는 일이 전부라는 것인가요?
물론 뒷탈 없도록 아이디어 제공자의 입막음까지 확실히 해두고요...

결국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한 줄 채워넣기 급급한 개인개발자나 영세한 개발업체는 어쩔 수 없음을 알면서도 이 공모전에 뛰어들겠죠
삼성은 인터넷에 올린 한페이지의 광고와 1억원이라는 돈으로 수백억, 수천억의 잠재적인 시장의 한켠을 채울 수 있게 되었으니 결국 이 공모전의 1등 아이디어는 삼성의 이 공모전 자체군요...

삼성은 정말 똑똑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 맞았네요... ㅎ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3. 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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