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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애플의 단점으로, 아니 애플을 형편없이 생각하는 이유로 지역화 되지 않은 A/S와 폐쇄성을 흔히 듭니다. A/S가 지역화 되지 않은 것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애플의 리퍼제도를 좋아합니다. 유난스러운 국내 소비자들은 리퍼제품을 보고 '중고품'을 준다며 싫어하지만 엄밀히 이야기 하면 애플의 리퍼제품은 '중고품'이라기 보다는 '언패키지제품'으로 봐야 합니다. 단지 정품에서 온전한 패키지화 되지 않은 패키지하기 전단계의 제품일 뿐입니다. 따라서 애플의 A/S는 취향의 단계에서도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조금 더 좋은, 삼성이나 엘지와 같은 즉각적인 서비스를 해준다면 더 바랄 것도 없겠죠.

그 다음은 '폐쇄성' 입니다.
많은 분들이 애플이 폐쇄적이다 라고 하시는데 저는 그것이 왜 단점이 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자유'가 '방임'이 되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지금의 안드로이드 처럼요. 그 안드로이드를 '억압'해서 제대로 된 '통제'를 이루는 것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규제'가 늘 '억압'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008년 7월 발표 된 애플의 앱스토어가 2008년 10월에 발표 된 안드로이드마켓 보다 단지 3개월 일찍 발표되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더 많은 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3개월 앞서서 발표되었기 때문에 앱스토어가 더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애플의 폐쇄성은 사용자에게 제약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최적의 사용자경험을 주기 위함입니다. 앱스토어에 올라오는 앱들을 애플에서 직접 규제하고 검사하기 때문에 왠만해선 어플에서 오류를 발견하기 어려우며 앱들의 품질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일들을 위해서 개발자에게 충분한 수익을 돌려주어 앱을 위한 개발자들의 생태계를 만들고 보존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은 유져들에게 좋은 사용자경험을 돌려주는 것으로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본인들이 설계를 한 하드웨어에 본인들의 OS를 탑재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최적의 하드웨어 성능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iOS가 다른 디바이스에 설치되지 않는 것을 폐쇄성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일련의 행동들을 단지 폐쇄성이라고 치부할 수 없는 것은 '억압'이 아니라 '규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규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iOS를 탈옥시키거나 자신이 조립한 컴퓨터에 해킨토시를 설치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애플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표면적으로는 그러한 행동들을 심각하게 제한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탈옥된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iOS 업데이트를 통해서 일정 부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들 마저 억압이라고 생각한다면 대체 어떤 디바이스를,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으신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애플도 이미 빅브라더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습에서 같은 빅브라더인 구글보다 더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것은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서 규제라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혹자들의 이야기처럼 애플이 단지 폐쇄적이기만 한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그런 분들께 물어보죠. 본인이 생각하는 '개방'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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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1. 11. 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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