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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째 아이폰4S를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아직 일주일도 되지 못했군요
처음 iOS5와 아이클라우드가 발표 되었을 때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바로 포토스트림 입니다.


위 동영상에서 20초경 부터 나오는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자 바로 옆의 아이맥에 사진이 올라오는 서비스가 아이클라우드의 포토스트림 입니다. iOS의 기기로 사진을 찍으면 와이파이를 통해서 바로 자신의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것입니다.

처음 아이클라우드의 키노트를 보고는 데이터요금은 어떻게 감당하려고 사진을 아이클라우드로 보내려는 것인지 걱정이 됐습니다. 또 30일간의 사진만 보관해 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30일간의 사진만을 보관한다면 그것을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제가 키노트를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었더군요 실제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에 키노트만 보고서 완전히 새로운 클라우드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이클라우드는 기존의 클라우드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저장'과 '용량'에 중점을 뒀다면 아이클라우드는 '싱크, 즉 동기화'에 촛점을 맞췄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기존 포털들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단지 파일을 저장해서 다른 어떤 곳에서도 쉽게 열어보게 하는 웹하드가 목적이었다면 아이클라우드는 iOS 디바이스에서 생성된 컨텐츠와 데이터를 자신의 다른 디바이스에서도 똑같이 보여주는 와이파이싱크가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포토스트림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에서 받은 앱들도 아이클라우드를 통해서 백업을 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iOS와 OSX디바이스에서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말입니다. 아이북스의 경우 아이패드로 책을 읽다가 종료를 한 후 후에 아이폰으로 아이북스에 들어가면 아이패드에서 읽던 부분을 이어서 보여주어 책읽기의 연속성을 돕는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캘린더나 메일, 연락처 등의 푸시 서비스는 구글등의 클라우드에서도 서비스 되고 있던 부분이라 특별할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확실히 포토스트림이나 앱, 책등을 백업하는 서비스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0일간의 사진만을 저장해 주는 것 또한 아이클라우드의 '싱크'의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오히려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싱크'라는 개념에서 접근한다면 일부러 모든 사진을 저장해서 데이터센터의 용량을 소비하고 망에 부담을 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어짜피 사진은 아이포토를 통해서 컴퓨터에 따로 저장이 되고 또 본인이 지우지 않는 한 본인의 아이폰에 남아있기 때문에 포토스트림은 각각의 디바이스에서 일정 기간동안의 같은 사진을 보여주기 위한, 또 케이블을 이요하지 않고 자동으로 와이파이동기화되는 싱크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면 되는 것입니다. 백업은 포토스트림을 거쳐서 아이포토에 저장된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실제로 포토스트림을 재설정하여 사진을 다 지웠지만 제 아이포토에는 포토스트림이 백업된 날짜와 함께 제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즉, 포토스트림은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서비스가 아닌 사진을 동기화하기 위한 서비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30일간의 사진만을 보여주는 것이 가능한 것입니다. 무제한으로 저장이 가능하게 된다면 각각의 디바이스에서도 같은 용량의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므로 오히려 관리에 불편함을 겪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플래시메모 가격이 낮아진다면 포토스트림의 제한이 없어질지도 모르겠지만 30일간의 사진만 스트림 해주는 것이 일단 그리 큰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아이클라우드는 아직도 확실히 개선의 여지가 많이 보이는 서비스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웹하드형 클라우드 서비스와는 조금 다른 개념의 클라우드인 것을 생각하며 접근하는 것이 아이클라우드를 조금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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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1. 11. 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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