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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하나포스닷컴의 개인정보 제공에 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몇주 전에 응모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문자가 왔습니다.
경품은 어떤 쇼핑몰에 들어가서 배송료만 내고 받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개인정보의 수집, 이용, 제공등에 관한 고지사항이 따로 있더군요
수집하는 개인정보도 다양합니다.
수집하는 목적은 납득이 되지 않지만요...
게다가 수집한 개인정보는 5년간 보유한답니다.
그래서 동의하지 않습니다.에 체크를 했습니다.

어떤 식으로 보호해 준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보호정책에 동의하지 않으면 주문자체를 할 수 없다고 메시지를 뱉어냅니다.
왜 '동의합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두가지 칸을 만든걸까요...
주문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동의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왜 우리나라는 인터넷에서 개인정보를 이렇게나 자세히 물어볼까요?
유효한 이메일과 휴대폰등을 통한 실명확인 정도로는 안되는걸까요?
그정도는 충분히 도용이 가능하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번호에 휴대폰으로 인증번호까지 받아야 가입이 가능한 사이트들도 얼마나 많이 명의도용되고 있는지 모르는걸까요?
실제로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싶다면 개인정보를 아예 물어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아닌가요?
알지 못하니 보호할 것도 없으니까요... ㅎ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동안 크고 작은 웹사이트들에서 해킹사건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있었고
각 사이트간에 개인정보를 매매하는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왜 그렇게 개인정보를 묻지 못해서 안달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저 경품은 약간의 배송료와 제 개인정보의 값이로군요...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11. 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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