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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를 듣고 싶어졌습니다.

혼자 작업을 하다보면 심심해지기 마련인데 저는 보통 라디오로 심심함을 덜곤 했거든요

보통 컴퓨터를 이용해서 라디오를 듣곤 했는데

요 몇일 리소스를 많이 잡아먹는 작업들을 하다보니 라디오 프로그램이 사용하는 10메가도 채 되지 않을 메모리조차 아쉬워지더라구요 ^^

그래서 아이팟터치에 mbc mini앱을 받아서 들었는데 들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터블 기기의 외부스피커는 저음부가 거의 들리지 않아서 쨍쨍거린다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연결해주자...' 라는 생각에 머물렀으나 남는 스피커가 있을리 없죠... ㅎㅎ

문득 인터넷에서 보았던 종이컵 스피커가 생각나더군요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ㅋㅋ

 

스피커로 환생 할(희생되어질) 이어폰입니다.

오래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번들 이어폰입니다. 굳이 좋은걸 사용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

 

묶었습니다.

스테레오로 들을 필요도 없고해서 스피커를 하나만 만들생각이니까요

마스킹테잎으로 감았지만 튼튼하지 않아서 옆에 있던 포장용 끈으로 묶어줬습니다.

모양새에는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ㅎ 소리만 나면 되니까요 ㅎㅎ

 

예전 북디자인 할 때 사용하고 남은 약간 두꺼운 종이가 있더군요

깔대기 모양으로 감아줬습니다.

크기는 A4용지 크기이구요 종이로 깔대기 모양 만드는 법은 알고계시죠?

A4 용지의 긴면 한쪽을 둥글게 오려주시고 적당히 말아주시면 됩니다.

고정은 스탬플러 두어번이면 충분합니다.

 

깔대기의 뒷부분을 적당히 오리셔서 아까 묶어놓은 이어폰을 적당히 자리잡게 하면 끝입니다.

 

완성품의 소리를 들려드릴 수 없어서 아쉽지만

만족할 만한 소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아이팟터치의 외부스피커의 쨍쨍함이 사라지고 중음이 강해졌습니다.

조금 아날로그틱하면서 따뜻한 소리를 내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어폰을 사용한 것이라 정상적인 스피커의 저음과 공간감은 없지만

꽤 그리운 소리를 내어주고 있어서 이녀석을 만들기 위해서 들인 30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이제 라디오를 더 많이 듣게 될 것 같네요 ^^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0. 1. 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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