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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는 이효리씨의 노래이고

오른쪽 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는 멜라니 듀란트의 같은 제목의 노래입니다.

 

이 포스트는 이효리씨나 바누스 라는 작곡자, 또는 위 영상의 멜라니 듀란트나 그녀의 작곡자를 탓하려는 포스트는 아닙니다.

 

 

뭐... 가수들의 표절시비는 더이상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몇몇 가수들은 나올 때마다 표절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기 때문에 그냥 '또?' 하고는 말아버립니다.

그런데 이런 표절시비가 실리는 기사나 포스트 밑에는 늘 이런 댓글이 따라 붙습니다.

'우리 오빠가 곡을 만들었나요? 왜 우리오빠를 욕하는거죠?'

'가수에게 대국민 사죄라도 하라는겁니까?'

'가수를 왜 욕하는거죠? 가수도 피해자아닌가요?'

...

뭘... 잘못 알아도 한참 잘못 알고 계시네요...

 

표절곡을 부른 가수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입니다.

위의 곡을 이효리씨가 표절한 것이든 멜라니 듀란트가 표절한 것이든 저정도로 똑같은 곡이라면 누군가가 표절을 했다는 이야기이며 어느쪽이든 표절을 한 가수는 분명 가해자입니다.

표절인 것을 알고 불렀든 그렇지 않든 분명 노래를 듣고 앨범을 구입한 사람들에게 대하여 가수는 가해자라는 말입니다.

어떤 가수의 앨범을 구입하실 때 많은 분들은 작곡자의 이름보다는 앨범위에 적힌 가수의 이름을 보고 구입하실 것입니다.

만약 앨범이 성공했을 때 최대 수혜자는 바로 가수입니다.

영화 스파이더맨에 이런 대사가 있습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나에겐 축복이자 또한 저주이다.'

 

가수가 전세계의 모든 곡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곡자의 곡이 표절인지 아닌지 당시로서는 모를 수도 있죠

하지만 몰랐다고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하면 가수 덕이고 실패하면 작곡자 탓인가요?

가수들은 흔히 '내 앨범, 내 노래' 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에는 그 앨범과 곡에 대한 권리와 동시에 책임도 자신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오래 전에도 가수들의 표절은 있었습니다.

룰라가 그랬고 김민종씨가 그랬죠 그외에도 꽤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같이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요즘은 그런 모습 찾아보기 힘들죠

가수들에게 TV에 나와서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사죄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모습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가 생겼을 때 숨지말고 본인의 책임을 다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곡이 표절곡이든 그렇지 않든 가수의 이름과 함께 나오는 노래입니다.

가수들은 한곡 한곡에 담긴 자신들의 이름의 무게를 알았으면 합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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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5. 1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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