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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에 한국 역사와 고전을 빗댄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KT와 애플을 나당연합군에 비유하고 있다.
KT가 미국 애플이라는 외세와 손잡고 아이폰이라는 신무기를 들여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이 비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고구려, SK텔레콤은 백제쯤 된다.

KT는 '(삼성전자와 SKT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자 구차하게 애국심 마케팅까지 동원한다'라고 비난한다. KT는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으로 자처한다.
아이폰은 목화씨인 셈이다. KT는 아이폰을 반입해 국내 통신 소비자들의 효용을 한 단계 높였다고 자부한다.

원문보기


나당연합군과 문익점...
문익점 비유는 그나마 적용이 가능하지만 나당연합군 비유는 억지스럽군요...
샘숭이 고구려에 선경전화국이 백제라뇨 ㅎㅎ
백제와 화친을 맺은 신라가 뒤로 당나라를 끌여들였으니
뭐.. 아주 틀린 비유는 아닌건가요? ㅎㅎ
음... 게다가 고구려가 멸망한 이유는 연개소문의 독재와 내부의 권력다툼과 분열도 한 몫을 하니 적절한 비유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억지스럽다는 말은 취소하죠 ㅎㅎ

 

이쯤에서 샘숭의 경영이념을 다시 살펴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삼성의 경영이념 - 삼성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삼성의 경영원칙 - 경영의 기본원칙이자,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한 삼성의 약속입니다.

삼성의 핵심가치 - 삼성이 가장 소중하게 지켜온 가치이자 신념입니다.

삼성의 신경영 - "양보다 질" 삼성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꼭 읽어보고 싶으시면 위 링크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샘숭 사이트에는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무슨 내용들인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꼭지만 캡쳐해서 올려보겠습니다.

 

via samsung

뭐.. 대략 이런 내용들이 담겨있습니다.

 

샘숭은 국내에서 그간의 이미지를 이용하고 있는 회사 그 이상은 아닙니다.

샘숭의 휴대폰 디자인이요? 싸이언이나 스카이가 더 낫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기계적 성능이요? 스스로들 그렇게 자랑하는 기계로 고작 그런 디바이스를 만듭니까?

게다가 기계적 성능이라면 HTC에 못미칩니다.

아.. A/S요? 전 지금까지 사용한 몇개의 샘숭 제품들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단 한차례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대학때 ODD수리를 위해 찾아간 샘숭의 서비스센터에서는 거의 사기꾼 취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A/S야 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합니다.

샘숭 제품은 내구성이 좋다고요? 글쎄요... 무슨 기준이죠? 떨어뜨려도 고장나지 않더라... 뭐 이런 경험에 의한 이야기인가요? 제가 대학때 잠시 사용한 애니콜은 떨어뜨렸더니 케이스 한쪽이 박살나버리던걸요.. 떨어뜨린 제 잘못인가요? ㅎㅎ

샘숭의 UI에는 만족하세요? OK버튼이 키패드의 중앙에 하나 우측상단에 하나... 게다가 그 OK버튼은 메뉴에 따라서 기능이 달라지죠...

 

제가 너무 구시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샘숭을 바라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오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샘숭의 경영철학을 신뢰할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전 KT가 완전히 샘숭과 결별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완전한 스마트폰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CDMA를 고집하는 분들도 계실테고 통신사들도 망을 완전히 버리지는 않겠지만 수년내에 CDMA는 지금의 호출기와 같은 신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점점 단말기는 스마트폰과 풀터치폰에 집중될 것이고 폴더와 바 타잎의 휴대폰은 특정 타겟을 위해 특화된 폰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KT는 더욱 샘숭과 결별해야 합니다.

심비안의 노키아와 안드로이드의 HTC, 애플OS의 아이폰등 사후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국내폰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경험을 안겨줄 디바이스들의 얼마든지 있습니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의 발전 가능성은 쉽게 예상할 수도 없을 만큼입니다.

제한된 국내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KT이지만 더이상 국내 제조사와 손을 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성과는 이미 아이폰으로 확실하게 나타났습니다.

 

아이폰이 당나라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KT와 장악한 후에 고구려의 영토를 차지한 당나라처럼 아이폰이 그러한 위치가 되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이상 삼국시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소비자들도 이미 눈을 떠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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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5. 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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