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끝에 악수? - 안녕 텍스트큐브...

몇일 전에 제 블로그스팟의 계정정보를 수정하고, 놀고있는 블로그스팟을 제 피카사계정을 이용해서 포토블로그로 만들기 위해 템플릿을 뒤져보던 중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구글이 블로그스팟(블로거)을 가지고 있으면서 굳이 대한민국을 위한 블로그툴을 또 운영할 이유가 있을까? 다른 나라들도 지역에 맞는 블로그툴을 따로 쓰고있는건가?...

이러다가 텍스트큐브를 블로그스팟에 합쳐버리는거 아냐? ㅎㅎ'

...

 

오늘 텍스트큐브 공지블로그에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거가 하나가 됩니다"

 

음... 제목은 텍스트큐브닷컴과 블로그스팟이 하나가 됩니다... 라는 부드러운 이야기지만

결국은 텍큐닷컴이 블로그스팟에 흡수된다는 이야기로, 아니 텍큐닷컴을 없앨테니 블로그스팟으로 이전하라는 공지로 보입니다.

물론 더 자세한 이야기는 공지에서 밝힌대로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한다고 하니

정확한 사정과 추후대처 방안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결과적으로 텍큐닷컴을 없애겠다는 이야기로 밖에는 들리지 않네요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스팟은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블로그툴입니다.

워드프레스닷컴과 비교되면서 어느것이 더 나은지 설왕설래하고 있지만

실제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운영되어지고 있는 블로그툴인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사용자가 어느정도 규모인지 확실히 않은 국내 일부 블로거들의 툴인 텍스트큐브닷컴이 블로그스팟에 흡수되는 것이 상식적이지 그 반대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간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도메인, 스킨, 위젯, 관심블로그, 데이터이전 등등 현재 텍큐닷컴과 블로그스팟에 비슷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에 앞서서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텍스트큐브닷컴의 이용자들의 마음이 이미 많이들 상해버렸다는 것이죠 ㅎㅎ

 

실제로 더 자세한 공지가 나와봐야 사태를 다시 바라볼 수 있겠지만

강압적인 텍큐폐쇄와 블로그스팟으로의 이전이라면 텍큐닷컴을 떠나실 분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운영의 축이 어디인지 알수는 없지만 정말 장고 끝에 악수를 두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아무런 메리트 없이 구글이라는 이름만으로 블로그스팟까지 따라가기엔 블로그스팟은 너무 멉니다.

저는 구글의 마지막 공지까지 계속 기다려 볼 생각입니다만

정말 실망만 안고 국내의 다른 블로그로 옮기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