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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안가지고 다니시는 분 거의 없으시죠?

그 휴대폰에 통화기능 만큼이나 당연한 듯이 포함되는 기능이 바로 카메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 거의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에도 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있군요...

 

얼마전 샘숭에서 1200만 화소의 폰카가 나온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광학 줌이 되는지 경통이 있어서 이게 휴대폰에 카메라가 달린건지 카메라에 전화기능을 넣은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제조사에서 화소를 그렇게 강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이유를 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아마도 소비자가 원해서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스펙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는 역시 아마도 소비자들이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를 같은 카메라로 보는 이유도 포함되겠죠

그리고 이런 발전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카메라는 결코 같은 카메라가 아닙니다.

엄연히 그 용도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쌀알보다도 더 작은 렌즈에 그보다 더 작을 센서로 찍히는 사진이 아무리 잘 나와도

몇만원짜리 디지털카메라보다 더 잘나올 수가 없습니다.

화소가 높으면 잘나온다구요? 그래서 고화소 폰카가 필요하시다구요?

그거야 말로 정말 착각하고 계신거죠

디지털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화소가 아닙니다.

1200만 화소(4256x2848)의 폰카로 찍어서 싸이에 올리려고 400픽셀로 줄이는 것과

200만 화소(1600x1200)로 찍어서 가로 400픽셀로 줄이는 것이 얼마나 차이가 날거라고 생각하세요?

좀 무리한 예였지만 사진에 있어서 중요한건 화소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ㅎㅎ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폰 기능을 이용해서 전송, 공유를 할 수 있다는 것일겁니다.

이거야 말로 디지털카메라가 가지지 못하는 큰 기능이죠

바로 찍어서 자신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위치정보까지 포함된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리는 것

약속장소를 알려주기 위해서 찍은 사진을 친구들의 휴대폰에 전송해 주는 것

손주들의 사진이나 동영상을 할머니 할아버지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것...

이런 것들은 휴대폰 카메라의 화소가 얼마냐, 동영상 해상도가 얼마냐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폰카의 발전방향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폰카의 스펙을 높이기 위한 것 보다 찍은 사진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정말 휴대폰 카메라를 발전시키는 일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제 휴대폰에도 몇장의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대부분이 단지 기록용도이거나 친구들의 사진을 가볍게 찍은 것들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사진을 친구들에게 전송해 준 일은 없으며 기록용도로 찍은 사진들도 몇달에 한번 컴퓨터에 백업하거나 그냥 지워버리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런 상황에 폰카가 몇백만 화소이든 몇천만 화소이든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요?... ㅎ

데이터정액제 같은 요금제를 활용해서 찍은 사진들을 싸이나 블로그에 바로바로 올리고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는 사람이 더 휴대폰 카메라를 잘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

 

 

PS. 따로 컴팩트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폰카를 똑딱이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포스트일지도 모르겠네요... ^^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09. 12.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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