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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아마도 정은임 아나운서 때부터 였을 것이라고 기억을 합니다. 제가 FM영화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이 말이죠...

그때는 정은임 아나운서가 배유정씨로 바뀌기 얼마 전이었고 제가 듣기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배유정씨로 바뀌었고 그 후로 이주연, 홍은철,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을 하다가 다시 정은임 아나운서가 FM영화음악으로 돌아왔었죠. 안타깝게도 정은임 아나운서의 사고와 함께 2004년에 FM영화음악은 폐지가 되었습니다. 2006년엔 뮤직스트리트라는 프로그램의 꼭지로 이주연 아나운서와 함께 부활해서 2008년에 다시 영화음악이라는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으니... 저도 FM영화음악을 꽤 오래 들었네요...

저보다 더 오래 들어오신 분들은 정은임 아나운서의 복귀를 굉장히 반가워 하셨지만 저는 최윤영 아나운서의 진행을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사실 정은임 아나운서의 복귀가 마땅찮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사고로 생을 달리하신 후에야 그 목소리를 그리워하게 되었죠

현재도 새벽 3시에 이주연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요즘은 예전만큼 찾아서 듣고있지는 않게 되네요. 하지만 우연히도 새벽 불꺼진 방에서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FM영화음악을 듣게되면 오래전 기억들이 생각나서 흐믓해지기도 하고 조금 슬퍼지기도 합니다. 라디오라는 미디어는 참 신기하죠...

지금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예전 제가 듣던 프로그램들은 마지막 방송에서 DJ의 울먹거리는 목소리를 거의 매번 들을 수 있었습니다. TV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모습들이었죠. 그만큼 라디오는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 줬었나 봅니다. 2001년 이었나요.. 유희열씨가 진행하던 음악도시의 막방에서는 프로그램이 시작한지 8분만에 울먹거리는 유희열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

요즘도 라디오를 종종 듣습니다. 태연씨가 진행했던 친한친구도 종종 들었고 오전11시에 CBS에서 방송되는 신지혜의 영화음악도 시간이 되면 찾아서 듣고 늦은 밤까지 작업을 할 때는 유희열의 라디오천국과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듣곤 하죠. 그 중에서도 신지혜의 영화음악은 신지혜씨가 방송을 맡은 1998년 부터 듣고 있으니 신지혜씨도 한 프로그램을 참 오래하시지만 저도 참 오래 들었네요 ㅎㅎ 물론 요즘은 팟캐스트를 통해서 다운받아서 쉽게 들을 수 있게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서인지 제가 변해서인지 라디오를 더 쉽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들을 수 있게 된 지금 오히려 라디오를 더 많이 듣지는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언젠가... 최윤영 아나운서가 다시 영화음악에 돌아온다면 정말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들을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Posted by KIMCHUL
Lifestyle 2011. 9. 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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