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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루한 포스트가 될 것입니다. ㅎㅎ


아이폰 앱을 소개하시는 한 블로거분의 포스트를 읽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물론 앱을 소개하는 것이엇는데 소개 된 앱 중에서 하나가 문제였습니다.

제 지인이 근무하는 A회사에서 제작한 컨텐츠로 아이폰 앱을 만들어 앱스토어에 심사등록을 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일련의 과정 중에서 본인들의 컨텐츠가 이미 다른 B회사에서 제작한 앱으로 등록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동일한 영상의 컨텐츠였기 때문에 단순히 아이디어가 같은 것이 아니라 컨텐츠 자체를 도용당한 것이죠 현재 A회사는 B회사에 접촉해서 사정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합니다.
위 블로거에서 문제가 된 하나의 앱이 바로 지금 이야기 한 도용된 앱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사정이야기를 들은 상태라서 블로거분에게 위 회사들의 사정을 설명하면서
'해당 앱이 무단도용되어 저작권 문제가 있는 앱이다. 개인의 포스트이기 때문에 내가 포스트에서 삭제를 요청할 수는 없지만 포스트 수정 재고를 부탁드린다. 삭제(수정)여부는 블로거의 권한이기 때문에 같은 댓글을 다시 남기지는 않겠다.'
라는 의미의 댓글을 달았습니다.

돌아온 대답은
'저작권 문제가 있다면 앱스토어에서 내리면 끝나는 일이다. 블로그에 와서 삭제요청을 하는 것보다. 그리고 삭제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앱스토어에서 내리면 끝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각 회사의 저작권에 관한 문제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앱의 확산을 막고자 하는 마음에 제가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것도 성급한 일이었죠
또한 제 포스트 수정에 관한 재고 부탁이 해당 블로거에게는 본인의 가치관과 블로그 운영방식에 어긋나는 무례한 행동이었을지도 모릅니다 .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서 글을 작성했다고 생각했지만 급하게 쓰다보니 설명도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지 모르고요...
하지만 돌아온 대답에 실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답글의 전문을 적지는 않겠지만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왜 남의 블로그에 와서 이유도 없이 삭제요청을 하고있느냐' 라는 어감의 답글이라 제가 굉장히 무례한 행동을 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말을 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말에는 쉽게 표정과 감정이 담기지만 글에 표정을 담기란 말을 하면서 감정을 나타내는 것보다 몇 배는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해당 포스트를 블로거분이 수정하지 않으셔도 저는 상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의도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상황을 보면서 어렵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또 오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포스트는 해당 블로거분을 비판하는 포스트가 아닙니다. 그 블로거분의 대답이 담은 의미는 정확히 옳은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제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졌다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그 블로거분의 대답이 담은 의미가 아닌 어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블로거분에게 서운하다라는 감정이 아닌 '글 쓰는게 참 어렵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글은 읽는 사람의 해석에 따라 달라질 뿐 작성자의 의도와 달리 이해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본인의 글을 쓰고 독자는 각자에게 맞게 이해하면 된다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오늘 그 생각 자체를 재고해 봐야겠습니다.
하나의 글이 잘못 이해된다면 그것은 글을 쓰는 사람의 탓인지 글을 읽는 사람의 탓인지 스스로 아직 정확하게 결론내릴 수는 없지만 무언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글이라면 이해의 가감없이 정확하게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른 분들의 글에 댓글을 달 때 조금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다른 분이 제 블로그에 와서 포스트를 수정해달라고 한다면 저 또한 쉽게 그러겠노라 하지는 않을 것 같으니까요... ㅎ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글 쓰는 법까지도 다시 알아봐야 겠습니다...

PS. 삐져서 쓰는 포스트 아닙니다. ㅋ
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0. 7. 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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