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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찍기는 취미라고 말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대중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500만 화소 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마트폰을 늘 소지하고 다니며 DSLR 한대쯤 가지고 있는 것이 대단치 않은 일이 되었죠. 엄청난 기능을 가진 미러리스들과 컴팩트 카메라들이 여전히 계속 발매되고 있습니다. 사진이라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찍은 사진들은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예전 필름을 사용할 때에는 현상한 필름을 따로 보관하고 그 중에서 맘에드는 컷들을 따로 인화하거나 했었습니다. 아날로그인 필름은 굉장히 중요한 '원본'이었죠. 예전이라고는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들이 대중화 된 것이 생각보다 오랜 일이 아니니 10년 전만해도 사진관에서 루뻬를 들여다보는 일이 그리 신기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사진환경이 디지털화 된 지금, 실제로 사진을 찍고 이미지화 하는 일은 예전에 비해서 몇배, 몇십배나 쉽고 편해졌지만 그 결과인 사진을 이용하거나 보관하는 일은 예전보다 더 퇴보한 느낌입니다. 찍고 지우는 일이 너무나 쉬워져서인지 그렇게 찍은 사진을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하지만 디지털도 '원본'이라 부를 수 있는 이미지파일이 있고 그것을 보관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재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몇가지 서비스를 비교해 봤습니다. 

이 비교는 프로 사진작가들이나 RAW를 사용하시는 분께는 해당이 없습니다. 

비교할 서비스는 야후의 Flickr, 어도비의 Revel, 구글의 Picasa 입니다. 
대부분 따로 서비스를 하다가 야후나 구글등의 기업에 흡수된 서비스들이죠. 

 항목

 Yahoo! Flickr

Adobe Revel 

Google Picasa 

 저장용량

1TB = 1000GB

제한적 무제한

제한적 무제한 

원본저장

가능

가능

제한적 가능

온라인사용

브라우져로 사용가능

브라우져로 사용가능 

 브라우져로 사용가능

스마트폰 앱

ios, 안드로이드

ios, 안드로이드는 대체앱 

ios, 안드로이드 

 공유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텀블러

 mms,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

 구글+

동영상저장

가능

가능 

가능 

전용프로그램

 

맥용 

가능 

 무료제한

 1TB 이하 무료

 월 50장까지 무료

 2048해상도로 무제한 무료

 유료금액

ad free = $49.99/년
2TB = $499.99/년

 Revel Premium = $5.99/월

 15GB까지 무료
100GB이상은 별도요금제

간단히 몇가지 항목으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Flickr의 장점이라면 기존 서비스 중 가장 큰 저장용량을 꼽을 수 있습니다.
Flickr는 현재 1테라 바이트의 용량을 무료로 서비스 하고 있고 이 용량은 800만화소인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43만장 정도를 저장할 수 있는 양입니다. 보통 1년에 3000장 이하의 사진을 찍는다고 생각하면 실제적으로 무제한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 1년에 스마트폰으로 10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습니다. 제경우에는 스마트폰으로만 사진을 찍었을 때 430년 동안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양이군요. 게다가 리사이징 되지 않은 jpg 원본을 저장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바로 업로드를 하는 것이 가능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사진가에게 Flickr는 꽤 매력있는 서비스 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Adobe 에서 서비스 하고 있는 Revel이 있습니다.
Revel은 가입 후 1달간은 무제한으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한달이 지나고나서는 월 50장의 업로드 제한이 생기며 무제한으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월 6달러 가량을 지불해야 합니다. 일년이면 8만원 가까운 돈이니 조금은 부담스러운 금액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Revel 역시 원본 저장이 가능하며 Gruppix나 Videobite같은 Adobe의 다른 앱들과 연동하여 또 다른 컨텐츠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Adobe에서 만든 서비스이니 만큼 확실히 디자이너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서비스이긴 합니다만 디자이너가 아니라도 꽤 즐겁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며 월 50장 이하의 사진을 찍는 아이폰유져들에게는 오히려 Flickr보다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동영상도 사진1장으로 인식해주기 때문에 확실히 소량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식적인 안드로이드 앱이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마지막으로는 Google에서 서비스 중인 Picasa입니다. Picasa는 Google+에 통합되어 별도의 데스크탑 프로그램만 Picasa의 이름을 아직 달고 있고 웹에서는 Google+를 통해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구글은 현재 개인 사용자에게 15기가의 용량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이 15기가의 용량을 메일, 구글드라이브, 구글+등의 서비스에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저장하는데 15기가의 용량이 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원본을 저장하기에 15기가의 용량은 사실 그리 적은 용량은 아닙니다. 물론 넉넉하지도 않지만요. 하지만 2048 해상도(약 300만화소) 이하의 사진은 무료로 무제한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5기가의 용량으로도 충분히 사진을 저장하는 서비스로 사용가능한 것입니다. 
단점을 꼽자면 구글의 서비스답지 않게 공유부분에 취약하다는 것인데 현재 Google+외의 서비스로 공유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특별히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편법으로 공유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공식적인 공유방법이 구글+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 단점입니다. 

온라인에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은 위 세가지 서비스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나 MS의 스카이드라이브, 심지어 Dropbox도 스마트폰이나 데스크탑과 연동시켜서 사진을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Flickr, Revel, Picasa를 비교대상으로 꼽은 것은 세가지 서비스가 비슷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며 일반 사용자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서비스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원본을 데스크탑의 하드에 저장하고 Picasa에 2048로 리사이징된 웹용 이미지를 업로드해서 스마트폰으로 공유와 열람을 했습니다. Picasa용 데스크탑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업로드와 동시에 리사이징을 해주기 때문에 굉장히 손쉽고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앞으로는 어떤 서비스를 메인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서비스들에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죠. 지금도 Picasa와 Revel을 함께 사용중인데 아마 Picasa를 포기하고 Revel과 Flickr을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실히 1테라바이트의 큰 용량에 원본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입니다. 게다가 Picasa가 구글+외에 공식적으로 공유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Picasa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간단히 세가지 서비스를 비교해봤습니다. 하나하나의 서비스에 대해서 깊게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백업 서비스를 찾으시는 분들께 이 포스트가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 같지만 선택하시는데 조금의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KIMCHUL
Technology 2013. 10.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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