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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를 자주 가시는 분이라면 위 사진들이 낯설지 않으실겁니다.
코스트코의 곳곳에는 가격표가 붙어서 진열되어 있는 제품들사이로 그것들과는 전혀 다른 제품들이 껴있곤 합니다. 그 현상은 계산대에 가까워질 수록 빈번하게 발견할 수 있으며 계산대 바로 맞은 편 진열대에는 위 사진들과 같이 가관입니다.

대충 짐작하시겠지만 위 사진들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카트에 담아가지고 다니다가 계산할 때 쯤에 사지 않기로 변심한 물건들을 그냥 근처 다른 제품들 위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1층의 물건들을 지하층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다시 1층까지 가서 돌려놓기 귀찮은 것이죠 게다가 상봉 코스트코는 1층으로 다시 돌아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습니다. 1대의 엘리베이터만이 존재하는데 그조차 구석에 있어서 고객이 이용하는 것은 별로 못봤습니다. 그러니 다시 1층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지하층 곳곳에 뿌려놓는 것이죠. 물론 같은 층의 제품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돌려놓고 와도 1분 정도 밖에는 걸리지 않지만 그조차 귀찮아서 그냥 근처에 버리는거죠... 위와 같은 책이나 옷, 양말 같은 제품들이야 그래도 괜찮지만 냉장고에서 나오면 쉽게 상할 수 있는 초밥이나 생선 종류들도 간혹 볼 수 있으니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고객은 언제나 변심을 할 수 있고 아직 계산하지 않은 물건이니 사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집은 물건을 사지 않겠다고 변심했을 경우엔 제자리에 돌려놓는 수고는 했으면 합니다. 아니 이것은 수고가 아니라 예의죠. 당연히 본인이 돌려놔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저도 고객의 입장에서 위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닌지라 한가지 생각이 드는 것은 코스트코 측에서 변심손님들을 위해서 계산대 옆에 돌려놓을 제품들을 수거하는 코너나 바구니, 카트 등을 설치하는 것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단순히 생각해서 이는 코스트코 직원의 일만 가중시키는 것이 될 수도 있으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택할 기회를 더 넓히고 사지 않으려면 수거함에 넣으면 그만이니 고객들로 하여금 제품을 쉽게 카트안에 넣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변심하는 비율에 따라 코스트코측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수거코너를 설치하고서는 적당한 홍보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알려야겠죠. 그렇지 않으면 코너와는 별도로 또 역시 매장 곳곳에 제품들이 뿌려져 있을 테니까요.

위 생각은 하나의 제안일 뿐이고 기본적으로는 고객들이 본인들이 구입할 물건만을 선택하고 혹시 선택한 제품 중에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구입을 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한 물건은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다른 고객들을 위한 매너이기도 할 것입니다.

'고객은 왕이다' 라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고객은 언제나 왕이어야 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왕이어야 합니다. 단지, 왕이라고해서 마음대로 해도 좋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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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CHUL
Comments 2012. 8. 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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